금융공기업·시중은행 상반기 신규채용 인원 1500명… 작년보다 300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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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기업·시중은행 상반기 신규채용 인원 1500명… 작년보다 300명 증가

성승제 기자   bank@
입력 2019-05-22 14:43
금융공기업과 시중은행들이 올 상반기 1500명 안팎의 신규채용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작년(1200명 규모)보다 약 300명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공기업들의 올 상반기 공채 규모는 전년(283명)보다 144명 늘어난 427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규채용 인원은 IBK기업은행이 2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신용보증기금 70명, 자산관리공사(캠코) 48명, 수출입은행 30명, 신용회복위원회 27명, 한국투자공사 27명, 산업은행 5명 순이다.

상반기 채용규모 현황을 보면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이 채용인원을 대폭 늘리면서 전체 채용인원이 증가했다. 기업은행은 작년 상반기 170명을 채용했고 신용보증기금은 공채를 실시하지 않았다.

올 들어 두 금융기관에서만 신규채용 인원이 120명 늘어난 셈이다.

반면 주택금융공사는 작년 상반기 35명을 채용했으나 올해는 한 명도 뽑지 않았다. 산업은행은 특성화고 졸업자 대상으로만 채용을 실시 중이다.

금융공기업의 신규채용 규모는 작년보다 소폭 늘었지만 전체 채용규모가 워낙 미미해 청년실업을 해소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문대학교를 졸업한 대졸 이상의 실업자수는 1년 전보다 2만9000명(5.0%) 증가한 60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한 1996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시중은행도 전년보다 신규채용 인원을 확대했다. 시중은행의 상반기 신규 채용규모는 작년(891명)보다 120명가량 늘어난 1010명으로 집계됐다.

농협은행이 360명을 채용해 시중은행 가운데 채용 규모가 가장 컸고 신한은행(350명), 우리은행(300명) 순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으로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채용에 다소 인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신한은행은 지난해 2조27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33.2% 증가했고 이 기간 우리은행은 33.5% 늘어난 2조192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전년보다 87.5% 급증한 1조2226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해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예대마진으로만 연간 10조원 이상의 이익을 챙기고 있다"면서 "순이익 비중을 보면 채용 확대 여력이 충분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은행권에선 실적과 채용 규모가 직결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고 핀테크업체까지 가세해 은행 파이를 점점 빼앗아 가고 있다"면서 "가뜩이나 오프라인 점포까지 줄이는 상황에서 인력을 더 늘리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인건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매년 1000~2000명 이상의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며 "신규 채용을 늘리는 것도 사실 버거운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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