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상 유시민 이사장과 재판받는 김경수 지사, 노무현 10주기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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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상 유시민 이사장과 재판받는 김경수 지사, 노무현 10주기 불참

김미경 기자   the13ook@
입력 2019-05-22 15:27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주기 추도식에 빠져서는 안될 유시민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경수 경남지사가 필치 못할 사정으로 추도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


유 이사장은 22일 모친상을 당해 빈소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라 참석하지 못한다. 유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뒤 노 전 대통령 추도식 10주기를 총괄해 준비해왔다. 그러나 유 이사장은 최근 모친이 최근 위독해진 상황을 염두에 두고 만약의 경우 추도식에 불참할 경우까지 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무현재단 측은 "유 이사장은 빈소를 지켜야 하니 추도식에 참석하기 어렵다"면서 "이사장 인사말 등은 다른 분이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 모친 빈소는 일산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4일 오전 6시다. 유 이사장은 이날 노무현재단 회원들에게 보낸 편지글에서 "슬프거나 아프지 않으니 저를 위로하러 오실 필요 없다. 그래도 꼭 오시겠다면 꽃이나 조의금은 정중하게 사양한다"면서 "간단한 다과를 준비했으니 함께 나누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사유할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우리들 각자의 삶을 의미있게 꾸려나가기로 하자"고 담담하게 심경을 밝혔다.



김 지사는 항소심 재판 일정 때문에 추도식에 불참한다.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김 지사를 대신해 추도식에 참석한다. 김 지사가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불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해로 10년이다. 이제는 정말 떠나보내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저 스스로 이번 추도식을 탈상하는 날로 생각하고 준비해 왔다. (재판 출석 문제로 참석이) 어려워졌다. 탈상은 뒤로 미뤄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김 지사는 "마음이 아프고 속이 상한다. 하지만 어쩌면 이것도 제가 이겨내야 할 운명 같은 것"이라며 "조금 늦더라도 좋은 소식을 가지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대통령님을 찾아뵈려 한다"며 "뒤로 미룬 저의 탈상은 그때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김경수 지사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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