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그랜저… SUV 강세속에도 굳건한 내수 1위

김양혁기자 ┗ ‘수소리더’ 정의선, 세계에 수소경제 구축 주문…“민관 동참해달라”

메뉴열기 검색열기

‘위풍당당’ 그랜저… SUV 강세속에도 굳건한 내수 1위

김양혁 기자   mj@
입력 2019-05-22 17:59

SUV대세·모델 노후화 악재속
4월까지 3만8463대 판매 선방
3년연속 국산車 1위 노려볼만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현대자동차 그랜저(사진)가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시장 성장과 모델 노후화라는 악재를 딛고 내수 시장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차 모델이 주춤한 가운데 하이브리드차가 이를 상쇄하며 판매를 견인하는 중이다. 현 추세라면 3년 연속 국산차 판매 1위 자리를 노려볼만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그랜저는 올 들어 4월까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한 3만8463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그랜저의 판매 실적은 작년보다 뒷걸음질했지만, 다른 승용차와 비교하면 선방한 것이다. 현대차 승용차 제품군 중 올해 신차를 내놓은 쏘나타를 제외하면 나머지 승용차 판매는 모두 작년보다 감소했다. 친환경 브랜드 아이오닉이 66%로 가장 큰 감소 폭을 나타냈고, i30(-48.8%), i40(-35.8%), 엑센트(-20.6%), 벨로스터(-11.8%), 아반떼(-6.6%)까지 줄줄이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 결과 현대차의 지난 4월까지 승용차 판매는 전체 3.4% 줄었다.



반면 SUV 제품군의 판매는 37.8% 증가했다. 투싼이 올 들어 4월까지 18.6% 늘었고, 수소연료전기차 넥쏘는 879%나 폭증했다. 작년 말 출시한 신차 팰리세이드는 수치 비교가 힘들지만, 2만4632대가 팔리며 SUV 판매 확대에 힘을 보탰다. 팰리세이드의 올 들어 누적 판매는 SUV 제품군 중 싼타페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그랜저는 이처럼 SUV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리드차를 앞세워 입지를 다지고 있다. 실제 그랜저의 내연기관차의 올해 누계 판매 실적은 2만7929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31%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차는 45.56% 급증한 1만534대를 기록하며, 내연기관차 감소세를 매웠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8.52%에서 올해 27.39%로, 10%P(포인트)가량 뛰어올랐다.

현대차 그랜저는 이미 작년까지 2년 연속 국산차 업계를 통틀어 판매 1위를 기록했던 차종이다. 작년 그랜저의 자리를 위협했던 싼타페와 격차는 올해 9449대로 벌려 놓아 여유로운 상황이다. 올해 기준 월평균 판매량 역시 그랜저가 9615대로, 7254대를 기록 중인 싼타페와 2000여 대나 차이가 난다.

김양혁기자 mj@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