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화웨이에 당분간 안드로이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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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화웨이에 당분간 안드로이드 서비스

김은지 기자   kej@
입력 2019-05-22 17:59

美정부 거래제한 90일간 유예


구글이 당분간 화웨이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보안 패치를 제공하기로 했다.


21알(현지시간) 미 주요 언론 매체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화웨이를 상대로 한 거래 제한 조치를 90일간 유예하고 임시 면허를 발급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운영체제(OS) 점검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문제 없이 제공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결정은 국내에서 현재 화웨이가 유통 중인 KT 전용폰 비와이2(P10 라이트), 비와이3(P20 라이트)와 자급제폰 노바 라이트2에도 적용된다.

하지만 이는 화웨이에 대안 마련을 위한 시간을 주는 것으로 화웨이가 새롭게 선보일 제품에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하는 것은 여전히 허용되지 않는다.

지난 16일 미 상무부는 화웨이와 화웨이 68개 계열사를 미국과 거래 제한 기업 리스트에 올리고 정부의 허가없이 거래를 하는 것을 금지한 바 있다.


미국의 제제 완화가 '임시방편'에 그치면서 화웨이는 자체 OS를 내놓을 방침이다. 안드로이드 OS를 대체할 화웨이 자체 OS 이름은 '훙멍'이다. 훙멍은 중국의 신화 속에서 세상이 탄생하기 전 혼돈 상태 속의 신비로운 힘을 뜻한다.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 부문 최고경영자는 21일 오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이르면 올해 가을, 아무리 늦어도 내년 봄에 자체 OS를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구글의 소프트웨어를 쓰기를 원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 분위기 속에서도 중가 스마트폰 Honor(아너)20 시리즈를 예정대로 발표했다. 구글 OS 지원 중단으로 아너20 발표가 취소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화웨이는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신형 스마트폰 '아너 20'과 '아너20프로' 출시를 강행했다. 아너20 스마트폰 시리즈에는 일단 구글 OS가 탑재돼 있다. 하지만 향후 아너20 시리즈 사용자가 구글의 지속적인 기술지원을 받기는 힘들어 보인다.

이와 관련, 더 버지는 "이 두 기기는 이미 구글에 의해 인증을 받았다"면서도 "미래의 업데이트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김은지기자 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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