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사` ARM도 화웨이와 결별..."칩 설계도 불가능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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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설계사` ARM도 화웨이와 결별..."칩 설계도 불가능해져"

김은지 기자   kej@
입력 2019-05-23 16:53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 개막일인 1월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관람객들이 화웨이 전시관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영국 ARM도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결정하면서 화웨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테크 인더스트리 전체가 위기에 직면할 것이란 분석이다.


23일 유진투자증권은 사실상 전 세계 모바일 반도체 분야를 장악한 ARM과 화웨이의 거래중단이 현실화되면서, 화웨이는 구글의 지원 중단보다 더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영국 BBC는 최근 ARM과 영국 이동통신사들이 화웨이와의 거래중단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BBC가 입수한 ARM 내부 문서에 따르면 ARM은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ARM은 반도체 설계도를 제공하는 업체로 퀄컴, 삼성, 애플, 미디어텍의 칩들도 모두 ARM 아키텍처 기반으로 설계된다.지난해 ARM 기반으로 제작된 전세계 반도체 개수는 229억개에 달한다.


이승우·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ARM의 라이센스가 없으면, 칩 설계 자체를 할 수 없고, ARM 아키텍쳐가 탑재된 칩도 사용이 불가하다"며 "스마트폰만이 문제가 아니라, 네트워킹 칩에도 거의 대부분 ARM 아키텍쳐가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RM 자료에 따르면 모바일 AP의 90%, 임베디드 컨트롤러의 90% 가 ARM 기반"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우·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문제를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빗대면서 "이렇게 될 경우 화웨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테크 산업 전체가 불확실성에 빠진다"며 "전 세계가 정말 테크 엔드게임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으로 구글과 ARM은 트노스(트럼프+ 타노스)의 인피니티스톤 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내다봤다.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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