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네바 北대사 "화물선 압류, 최대 걸림돌...美 큰 결단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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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네바 北대사 "화물선 압류, 최대 걸림돌...美 큰 결단 내려야"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19-05-23 09:19

한대성 北대사, 로이터통신 인터뷰


한대성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대사가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북한이 미국에 압류된 화물선의 반환을 거듭 요구했다.


한대성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대사는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 압류가 북미 관계의 최대 걸림돌이라며 핵 협상을 재개하려면 제재 해제에 관해 큰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21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김성 유엔주재 대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와이즈 어니스트호의 반환을 요구했다.

한 대사는 이날 "교착된 핵 협상이 재개될 수 있으려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제재 해제라는 '큰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우리가 미국식 힘의 논리나 압박이 통하는 나라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심대한 계산 착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와이즈 어니스트호 압류는 주권을 침해하고 미래 양자 관계 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화물선 정보와 관련해 그는 아는 바가 없다면서 "우리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국제사회도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 대사는 "우리의 방위 능력을 확인하는 일상적인 것이었다"고 말했다.

한 대사는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이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면, 미국이 큰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미국과 대화하는 문제나 제재 해제에 매달리지 않을 것이다"라며 미국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북한의 식량 사정에 대해 수확량이 지난해 최저치였다며 "식량 원조가 있다면 좋지만 없다고 해도 우리는 그럭저럭 해결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식량 부족 사태가 통제 가능한지를 묻는 말에 한 대사는 "통제 가능하다. 다만 문제는 유엔의 제재다"라며 "식량을 수입하고 대금을 치를 수가 없다. 그게 가장 큰 문제다"라고 말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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