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 수출 1분기 7.9% 증가...품목별 세대교체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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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 수출 1분기 7.9% 증가...품목별 세대교체 활발

예진수 기자   jinye@
입력 2019-05-23 12:21
수출 품목의 세대 교체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전체 수출에서 전기차·이차전지·바이오헬스 등 신(新)수출성장동력 9개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수출 여건 악화로 반도체 등 기존 주력 품목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신성장동력 품목 수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신수출성장동력 품목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6.3%에서 2015년 7.6%, 2018년 9.9%로 높아졌고, 올 1분기에는 11.0%로 역대 최고치였다. 산업부는 전기차,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플라스틱제품, 화장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농수산식품, 정밀화학원료, 로봇 등 9개 품목을 신수출성장품목으로 분류하고 있다.

올 1분기 신수출성장동력 9개 품목의 수출은 145억5000만달러(약 17조3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이 가운데 바이오헬스·이차전지 등 6개 품목 수출은 기존 주력품목인 컴퓨터·가전보다 더 큰 규모로 성장하는 등 품목별 세대교체가 진행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기차 수출은 세 자릿수(123.9%) 증가했고, 이차전지(11.9%), 바이오헬스(10.0%)도 두 자릿수 성장하면서 전체 신수출동력 수출을 이끌었다.

전기차는 2017년 186.8%, 2018년 99.4% 증가율을 기록한 데 이어 1분에도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유럽연합(EU)이 수입한 전기·하이브리드차 중 절반 가량이 한국산으로 집계되는 등 EU·미국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뜀박질하고 있다.

이차전지도 1분기 수출이 11.9% 늘어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이차전지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게 산업부 평가다. 주요 완성차 업체 전기차용 납품 증가 등에 따라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바이오헬스도 1분기 수출이 10.0% 증가했다. 세계 최초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함께 초음파영상진단기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화장품은 1분기 수출이 4.7% 증가하는 등 최근 10년간 지속해서 성장했다. 2018년 연간 수출은 처음으로 60억달러를 달성하면서 가전·컴퓨터에 근접했다. 메이크업·기초화장품 등 품목을 중심으로, 기존 중국·아세안 중심에서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으로의 수출이 늘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1분기 수출은 4.2% 늘었다. 최근 5년간 꾸준한 성장세 가운데 지난해 최초로 연간 수출이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대형 프리미엄 TV 수요 및 스마트폰 OLED 채용에 힘입어 작년 OLED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95.9%로 세계 1위이며, 조만간 중국이 주름잡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수출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수출성장동력품목은 지역별로도 10대 주요지역 중 중동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하는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경기 부진 등에 따라 전체 수출이 감소세인 대 중국 수출도 3.8% 증가했다.

이호현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반도체 단가하락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신수출성장동력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출 품목의 다변화·고부가가치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상반기 중 1000억원 규모의 신수출성장동력 특별지원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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