팹리스기업 집중지원 나선 산업부 … 1000억대 민간 전용펀드 연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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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리스기업 집중지원 나선 산업부 … 1000억대 민간 전용펀드 연내 출시

예진수 기자   jinye@
입력 2019-05-23 15:40

성윤모 장관, 넥스트칩 방문
"한국판 퀄컴 배출 위해 최선"





정부가 1000억원 규모의 민간 주도 팹리스 전용 펀드를 연내 출시하는 등 기술력을 갖춘 팹리스 기업에 대한 집중 지원에 나선다. 8월에 모펀드 운용사를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이 23일 경기도 판교에 있는 팹리스 기업 넥스트칩을 방문해 "미국 퀄컴과 같은 글로벌 팹리스가 나올 수 있도록 일괄 지원을 추진하겠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산업부는 팹리스 전용펀드 운용과 관련, 기술력을 갖춘 팹리스 기업들이 집중 지원받을 수 있도록 국책 연구개발(R&D)과제 수행기업, 수출·공공부문 프로젝트 참여 기업, 얼라이언스 2.0 참여기업 등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

성 장관은 이날 넥스트칩 경영진과 간담회에서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다.

그는 "시스템 반도체 개발과 양산에 장기간, 고비용이 소요돼 매출을 올리기까지 중소 팹리스가 감당할 리스크가 크다"며 "정부 지원책도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팹리스 기업들이 기술개발·수요연계·시제품 제작지원 등 일괄 지원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또한 "정부가 2030년 팹리스시장 점유율 10% 달성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설정했지만 결국은 한국판 퀄컴이나 NXP와 같은 우수한 팹리스 기업이 배출되는 것이 진정한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발전"이라며 "정부도 팹리스 업계에서 지속적이고 장기적 투자가 이뤄지도록 계속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는 "반도체를 개발해 실제 매출을 올리기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되고 비용부담도 크지만, 고급 기술개발을 지향하지 않고는 해외 경쟁업체에 따라잡히기 때문에 리스크를 안고 갈 수밖에 없다"며 "팹리스 전용펀드 등 자금도 긴 안목으로 팹리스 업계에 투자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말 확대 출범한 반도체 수요기업과 국내 팹리스간 연계 채널인 '얼라이언스 2.0'도 가동하고 있다. 여기에는 자동차, 바이오·의료, 에너지 등 5대 분야의 반도체 수요기업과 팹리스 등 25개 기관이 참여했다.

정부는 수요기업이 원하는 반도체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데 연간 최대 300억원을 지원해 국내 팹리스를 통해 제품개발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는 5개 과제에 32억원이 배정된 가운데 넥스트칩이 2019년 얼라이언스 과제 수행기관 중 하나로 선정됐다.

팹리스 인력양성과 관련, 올해 기업과 정부가 일대일로 매칭하는 기업 수요맞춤형 인력양성 사업(40억원, 삼성전자·SK하이닉스·SK실트론 참여)을 시행한다. 팹리스 업계가 필요한 기술개발 사업에 정부가 50%의 자금을 매칭하고 대학원 석·박사급 인력 참여를 통한 설계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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