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유니콘 키운다"...국내 첫 핀테크 전시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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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유니콘 키운다"...국내 첫 핀테크 전시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 가보니..

진현진 기자   2jinhj@
입력 2019-05-23 17:08
"핀테크 '키 맨'들이 모였으니까 조만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이 나올 것 같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은 23일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원회 등이 기획해 국내 최초로 열린 이 행사는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 발판 마련 등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흘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핀테크는 주요국에 비해 출발은 다소 늦었지만, 높은 기술 수준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핀테크는 단순한 기술 발전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구조적 변화가 금융에 미친 결과의 총체다. 핀테크와 금융혁신을 향한 경주에서 혁신의 승자들이 패자를 이끌고 함께 걸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 날 개막식에는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금융 유관기관, 해외 금융당국, 국제기구 관계자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장 내에는 총 52개의 부스가 마련됐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KB금융부스를 방문해 개발 중인 서비스를 설명하는 KB금융 클라우드 기반 협업 조직 '클래온' 직원의 어깨를 두드리며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대표적 핀테크 서비스인 '뱅크샐러드'도 행사장 가장 앞쪽에 부스를 차리고 관람객을 맞았다. 금융은 쉬운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부스 내부에 설명을 위한 글씨는 모두 없애고 사용방법 등을 알려주는 직원만 배치했다.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 김태훈 대표는 "5년 전에 뱅크샐러드를 처음 시작했는데, 그때만 해도 핀테크라는 단어가 없었다"며 "그런데 지금은 정부가 정말 노력을 많이 했고 동료 스타트업도 고생을 해서 이용자들이 더 많은 선택권을 누리게 되는 과정까지 온 상황을 보니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행사는 핀테크 기업 성공사례 소개와 해외 진출·정책 세미나, 기업설명회(IR)가 진행되는 '비즈니스 데이'(23일), 채용설명회와 멘토링, 아이디어 공모전 등이 열리는 '청춘 데이'(24일), 금융교육·상담이 이뤄지는 '패밀리 데이'(25일)로 진행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에서 기획한 행사다 보니 많은 민간 기업이 참가 의향을 비쳤고, 이 중 선별해 부스를 꾸린 것으로 안다"며 "금융 당국은 코리아 핀테크 위크를 정례 행사로 개최하고, 내년에는 규모를 키워 더 큰 곳에서 행사를 열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3일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Korea Fintech Week 2019)'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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