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중재자로 나선 오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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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상화` 중재자로 나선 오신환

김미경 기자   the13ook@
입력 2019-05-23 15:42
국회 정상화에 다시 난기류가 잡히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재회동을 제안하며 중재자로 나섰다. 그러나 당장 성사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오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2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쏟아진 강경 발언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자체를 부정하고, 철회를 요구하며 장외로 나간 자유한국당에 유감 표명도 못하고, 고소·고발 취하도 없다면서 조건 없이 들어오라고 사실상 백기 투항을 요구하면 협상이 어찌 진전 되겠느냐"고 국회 파행 장기화의 1차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다. 오 원내대표는 "야당에 최소한의 국회 복귀 명분을 만들어주는 것 또한 국정운영을 책임지는 집권당의 감당해야 할 몫"이라며 "강경 일변도로 나가면 소모적인 정쟁만 끝없이 반복될 뿐 국회 정상화의 출구는 찾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 쓴소리를 남겼다. 오 원내대표는 또 한국당에도 "한 달 동안 할 만큼 했으니 상대(민주당)가 결코 받아들일 리 없는 제안은 이제 거두고, 패스트트랙 법안들에 대한 진지하고 성실한 협상을 전제로 여야 합의처리를 약속받는 선에서 국회 복귀 명분을 찾는 것이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태도"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쟁점 법안들이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상태에서 더 이상 시간을 끌면 끌수록 한국당만 불리해질 것"이라며 "국회로 들어와 법안 심의에 참여해 따질 것은 따지고, 또 고칠 것은 고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다시 한 번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만나 끝장토론을 해서라도 국회를 정상화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민주당과 한국당 사이의 골이 더 깊어진 터라 5월 내 임시국회를 열기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등 국회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한국당을 재촉하고 있으나 한국당이 요구한 선거제도 개혁안·사법개혁안 패스트트랙 철회와 사과, 고소·고발 철회 등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지금 상황에서 자신의 주장만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가장 어리석은 일"이라며 "일방적 역지사지는 현 시점에 가능하지도 않고, 진실하지도 않다"고 선을 그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당이 여당이기를 포기한 것이 아닌가"라며 "민주당과 언제든지 만날 수 있으나 지금 현재 여당 내부 사정을 보면 어렵지 않나 하는 걱정이 든다"고 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제43차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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