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와 만나 韓美동맹 강조한 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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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와 만나 韓美동맹 강조한 文

임재섭 기자   yjs@
입력 2019-05-23 15:59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인연을 언급하면서 한미동맹을 강조했지만, 문 대통령과 부시 전 대통령 두 사람 중 어느쪽도 비핵화와 관련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부시 전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6자회담을 추진 했으나, 북한 비핵화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께서 한미 동맹의 파트너였던 노무현 대통령의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보여주는 아주 상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께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결정을 내렸던 한미 FTA 체결, 그리고 6자회담 등은 한미동맹을 더 포괄적인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저와 트럼프 대통령도 그 정신을 이어 한미동맹을 더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는데, 대통령께서도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서 계속해서 관심과 지원을 보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한미 동맹이나 비핵화와 관련한 발언을 삼갔다. 문 대통령이 근황을 묻자 "화가가 됐다. 과거에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고 했고,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지목하며 "그림이 노 전 대통령과 닮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그는 문 대통령이 한미 동맹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면서 지난해 12월 서거한 부시 전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조의를 표하자 "저는 정말 훌륭한 부모님을 만나 아주 행운아라고 생각한다"며 "부친께서 한국을 매우 사랑하셨고 저도 마찬가지"라고만 했다.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재임한 부시 전 대통령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재임한 노 전 대통령의 재임기간 내내 미국의 대통령이었다. 두 사람의 재임기간 중 6자회담이 열리는 등 인연이 있지만 북한이 2009년 4월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고 영변 핵시설에서 플루토늄 재처리 작업을 시작하면서 두 사람은 결국 비핵화에서는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임재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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