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손학규에 "`정신 퇴락` 발언 정중히 사과…금도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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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손학규에 "`정신 퇴락` 발언 정중히 사과…금도 지키겠다"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19-05-23 10:23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손학규 대표를 겨냥해 '나이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고 했던 발언을 사과했다.


하 최고위원은 23일 페이스북에서 "당내 문제를 두고 치열한 논쟁 중이기 때문에 표현 하나하나가 평소보다 더 정제됐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어제 손 대표님의 당 운영 문제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점,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하 최고위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임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손 대표를 독재자에 빗대며 "한 번 민주투사는 영원한 민주투사가 아니다. 민주투사가 대통령이 되면 독재하는 경우도 있고, 당 대표가 되면 당을 독재하는 경우가 있다. 그만큼 민주주의를 지키기가 어렵다. 나이가 들면 그 정신이 퇴락하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손 대표는 "최소한의 정치적인 금도가 살아 있는 정치가 됐으면 좋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하 최고위원은 "어제 정치인이 끊임없는 혁신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씀드렸던 건, 제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었다"며 "민주화 운동을 했던 사람 역시 혁신하지 않으면 민주주의로부터 탈선할 수 있다는 충언을 드리려던 게 어제 발언의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님 직접 뵙고 사과드리는 자리에서 저의 진심도 잘 전달하겠다. 걱정하셨던 것처럼 정치권의 금도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왼쪽)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임시 최고위원회의에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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