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현 기자의 모델하우스 탐방기]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입력 2019-06-16 14:58

3.3㎡당 분양가 1224만원 책정…84㎡C 타입 기준 3억 후반~4억 초반대
대우건설 "분양일정 연기와 분양가는 별개"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올 초부터 교육환경영향평가를 받으며 분양이 미뤄졌던 파주 운정신도시 3지구의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가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들어갔다.

운정신도시는 최근 고양 창릉 3기 신도시 발표로 검단신도시와 함께 2기 신도시 중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대우건설은 올해 리뉴얼 된 새로운 푸르지오 설계를 적용해 지역 내 수요를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16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은 지난 14일 문을 열고 분양일정에 들어갔다. 같은날 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와 운정신도시 대방노블랜드의 견본주택도 동시에 문을 열면서 운정신도시 일대에는 이례적으로 2800여 세대가 동시에 공급되게 됐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경기도 파주시 운정3지구 A-14블록에 들어서며 아파트 지하 2층~지상 28층, 7개동, 총 71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3.3㎡당 분양가는 1224만원으로, 세 단지 중 평균 분양가는 가장 비싸다. 대우건설은 다른 혜택을 통해 다른 두 곳의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를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며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이번 분양되는 3개 단지 중 유일한 중도금 무이자 단지"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인 분양가를 살펴보면 104세대 규모의 59㎡B 타입이 2억8500만~3억900만원, 184세대 규모의 전용면적 84㎡C타입이 3억7900만~4억1200만원 선이다.

발코니 확장비용 역시 별도다. 평형에 따라 886만5000원~1356만2000원이 추가로 든다.

운정신도시는 지난 2017년 12월 이후 약 1년 반 만에 새 아파트 단지가 분양되는 곳이다. 지난해에는 분양이 없었다. 직전 분양단지는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로, 이 단지는 분양당시 3.3㎡당 1120만원에 분양됐다.

운정신도시는 새 분양을 앞두고 전망이 엇갈리는 곳이다. GTX A의 개통 호재가 있는 반면, 최근 고양 창릉지구 3기 신도시 입지가 발표되면서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는 검단신도시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에는 교육환경영향력평가를 받으면서 분양일정이 반년 가까이 연기되기도 했다. 단 대우건설 측은 분양일정이 연기된 것과 분양가와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분양일정이 연기됐다고 해서 해당 이자 비용 등이 분양가에 반영되지는 않았다"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기 때문에 적정한 선에서 분양가가 책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단지 주변에 초·중·고등학교 부지가 이미 확정됐다는 점이 장점이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해당 부지들은 모두 도보권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 동측으로 바로 유치원 부지가 예정됐고, 연달아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지도 붙어 있다. 고등학교 부지는 이보다 조금 더 먼 곳에 위치해 있다.

현재 초등학교의 경우 개교가 확정난 상태이며, 중·고등학교의 경우 부지만 정해진 상태다.

세대 설계의 경우 올해 대우건설이 발표한 새로운 푸르지오의 디자인과 설계가 반영된다.

59㎡ 타입 중 104세대가 배정된 B타입을 살펴보면, 4베이 판상형 구조 및 3룸 설계, 주방 대형사이즈 싱크볼, 드레스룸, 2면 개방형 설계 등이 적용된다. 184세대 규모의 84㎡C 타입은 4베이 4룸 판상형 설계, 주방 특화 시 대형 아일랜드 시공, 드레스룸, 펜트리 등이 적용된다.

이 밖에 모든 평형에 공통으로 유상옵션 등을 통해 에어샤워 시스템도 적용될 예정이다.

운정 파크 푸르지오는 같은날 분양되는 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와 운정신도시 대방노블랜드와는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두 곳 중 한 곳에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운정 파크 푸르지오는 오는 28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두 단지는 이보다 앞서 당첨자를 발표한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오는 2022년 1월 입주 예정이며, 견본주택에서는 59㎡A, 84㎡B, 84㎡C 등 세 가지 유니트를 확인할 수 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