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IoT 결합 '초연결 시대' 주도
2022년 세계 1000만명 목표 제시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내 자동차 계열사인 현대·기아차, 제네시스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국내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자동차와 IoT(사물인터넷)를 결합한 '초연결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말 국내 150만명 가입자를 확보한 이후 오는 2022년까지 세계 가입자 수를 1000만명까지 늘린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8일부로 현대·기아차, 제네시스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커넥티드카는 통신이 적용돼 차량의 내외부가 양방향으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운전자에 다양하고 유용한 가치를 제공하는 자동차다. 차량이 삶의 중심이 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자동차를 하나의 '스마트 기기'로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하면 앞으로 커넥티드카의 대중화는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여세를 몰아 올 연말까지 커넥티드카 서비스 이용객 수를 150만명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03년 말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모젠을 출시하며 음으로 커넥티드카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현대·기아차는 각각 2012년부터 블루링크와 유보라는 브랜드로 분리해 운영했다. 제네시스는 2017년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GCS)를 선보였다.
현대·기아차는 국내뿐만 아니라, 러시아, 브라질 등 세계 시장에도 서비스를 확대해 커넥티드카 분야 세계 선도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미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소비자가전쇼)에서 2022년 세계 커넥티드카 서비스 가입자 1000만명을 확보하고 출시하는 모든 차종에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추교웅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 상무는 "통신 기능이 없는 스마트폰을 상상할 수 없듯 앞으로 자동차 역시 초연결성 기반의 커넥티드카가 우리의 일상에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미래 커넥티드 카 시대를 여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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