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글로벌 성장 둔화, 무역전쟁 등에 대응하기 위한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가운데, 한국은 위험과 기회에 모두 노출돼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24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식·채권 시장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 21일(현지시간) S&P 500지수는 27.72포인트(0.95%) 오른 2,954.18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사와 미중 정상회의 기대감 때문이다. 앞서 연준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인내심을 갖겠다'는 기존 표현을 삭제하고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면서 향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글로벌 성장 둔화, 저(低)인플레이션, 미중 무역전쟁 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정책을 완화해야 할 근거가 강해졌다는 것이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로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G20 정상회의에서 장시간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혀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
중국 상하이 증시를 봐도 미중 무역협상 재개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위안화가 강세로 전환했다. 지난 2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50% 상승, 3000선을 회복해 3001.98로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따른 위험과 기회에 모두 노출돼 있다는 게 UN 산하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의 분석이다.
최근 한국은 경기 둔화에 따른 0%대 물가 장기화와 구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약화로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부상하는 등 어려움에 직면했다. 우리나라 경제가 대외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간접적 리스크가 가장 높은 반면 미국 수입업체가 눈을 돌리면서 무역 전환의 수혜국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자체 모멘텀 부재로 G20 결과와 해외 증시 흐름에 따라 코스피 등락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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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식·채권 시장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 21일(현지시간) S&P 500지수는 27.72포인트(0.95%) 오른 2,954.18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사와 미중 정상회의 기대감 때문이다. 앞서 연준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인내심을 갖겠다'는 기존 표현을 삭제하고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면서 향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글로벌 성장 둔화, 저(低)인플레이션, 미중 무역전쟁 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정책을 완화해야 할 근거가 강해졌다는 것이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로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G20 정상회의에서 장시간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혀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
중국 상하이 증시를 봐도 미중 무역협상 재개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위안화가 강세로 전환했다. 지난 2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50% 상승, 3000선을 회복해 3001.98로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따른 위험과 기회에 모두 노출돼 있다는 게 UN 산하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의 분석이다.
최근 한국은 경기 둔화에 따른 0%대 물가 장기화와 구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약화로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부상하는 등 어려움에 직면했다. 우리나라 경제가 대외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간접적 리스크가 가장 높은 반면 미국 수입업체가 눈을 돌리면서 무역 전환의 수혜국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자체 모멘텀 부재로 G20 결과와 해외 증시 흐름에 따라 코스피 등락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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