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실망스런 결과 나오면 원자재값 랠리 끝"
[디지털타임스 차현정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5일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서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온다면 금을 제외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할 여지가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
박상현 연구원은 금 가격이 이달에만 7% 넘게 급등세를 기록하는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동반 상승 중인 가운데 "관건은 이번주 미중 정상회담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마무리된다면 금보다는 구리, 유가 등 비철금속과 원유의 가격 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원자재 가격 랠 리가 이어지겠지만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온다면 금을 제외한 여타 원자재 가격은 하락할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현재 금을 비롯한 원자재 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긍정적이란 평가다. 그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팽배해지면서 달러화 약세 심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금과 달러화의 투기적 거래 흐름을 보면 금에 대한 투기적 순매수 규모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달러화에 대한 투기적 순매수의 경우 소폭 축소되는 움직임"이라고 봤다.
금 가격은 22일 장중 기준 1400달러를 상회하면서 이달에만 7.4%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2016년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수준이다.
그는 "위험자산 선호 현상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달러화에 대한 강세 기대감이 약화된 반면 금 가격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기적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현정기자 hjch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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