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발전비용이 떨어지고, 시장 가치는 높아지면서 전세계적으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2050년에 60%를 웃돌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에너지 시장 조사업체인 블룸버그 신에너지 파이낸스(BNEF)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 'NEO 2019'에 따르면 2050년까지 태양광발전 평균 건설비용이 지금보다 63%, 육상풍력은 50% 더 낮아지는 데 힘입어 글로벌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6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2050년까지 전력수요가 62% 늘어나고, 이에 상응하는 발전설비 확대에 13조300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간 전체 투자액 중 77%(약 10조달러)가 재생에너지에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서도 풍력과 태양광에 각각 5조3000억 달러, 4조2000억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예견됐다.
지난해 재생에너지 가운데 풍력과 태양광 발전은 세계 전력생산의 7%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세계 각국의 재생에너지 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30년 뒤인 2050년이면 그 비중이 4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용량의 경우 지난해 화석연료 비중이 57%를 차지했으나, 2050년이면 거꾸로 재생에너지 비중이 67%나 될 것으로 예측된다. 2050년까지 지역별 재생에너지 비중은 유럽 92%, 미국 43%, 중국 62%, 인도 63% 등으로 예상됐다.
한국은 최근 확정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따라 현재 7∼8% 수준인 재생에너지 비중을 2040년까지 30∼35%로 올릴 예정이다. 보고서는 국가별 전망에서 한국의 경우 2050년 에너지믹스에서 가스와 재생에너지 비중은 71%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석탄과 원자력의 비중이 64%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보고서는 "한국에서 해상풍력은 향후 10년간 재생에너지 발전량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며 "대규모 배터리(ESS·연료전지)와 가스 발전소도 미래 전력시스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지금도 재생에너지 발전은 전세계 3분의 2 이상의 지역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년에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존 석탄, 가스 발전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이래 풍력은 49%, 태양광은 85% 이상 가격이 하락했고, 신규 화력 및 가스 발전소보다 저렴하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편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화석연료인 석탄발전은 아시아에서 증가하다가 2026년을 기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유럽연합(EU)과 미국의 급격한 석탄발전 감축에도 불구하고 2026년까지는 중국, 인도, 남아시아 발전량 증가가 세계 석탄 발전량 증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32년이면 풍력과 태양광 발전량이 석탄발전을 앞서면서, 현재 전세계 발전량의 37%인 석탄발전 비중은 2050년 12%까지 급격하게 떨어질 전망이다.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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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에너지 시장 조사업체인 블룸버그 신에너지 파이낸스(BNEF)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 'NEO 2019'에 따르면 2050년까지 태양광발전 평균 건설비용이 지금보다 63%, 육상풍력은 50% 더 낮아지는 데 힘입어 글로벌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6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2050년까지 전력수요가 62% 늘어나고, 이에 상응하는 발전설비 확대에 13조300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간 전체 투자액 중 77%(약 10조달러)가 재생에너지에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서도 풍력과 태양광에 각각 5조3000억 달러, 4조2000억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예견됐다.
지난해 재생에너지 가운데 풍력과 태양광 발전은 세계 전력생산의 7%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세계 각국의 재생에너지 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30년 뒤인 2050년이면 그 비중이 4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용량의 경우 지난해 화석연료 비중이 57%를 차지했으나, 2050년이면 거꾸로 재생에너지 비중이 67%나 될 것으로 예측된다. 2050년까지 지역별 재생에너지 비중은 유럽 92%, 미국 43%, 중국 62%, 인도 63% 등으로 예상됐다.
한국은 최근 확정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따라 현재 7∼8% 수준인 재생에너지 비중을 2040년까지 30∼35%로 올릴 예정이다. 보고서는 국가별 전망에서 한국의 경우 2050년 에너지믹스에서 가스와 재생에너지 비중은 71%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석탄과 원자력의 비중이 64%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보고서는 "한국에서 해상풍력은 향후 10년간 재생에너지 발전량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며 "대규모 배터리(ESS·연료전지)와 가스 발전소도 미래 전력시스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지금도 재생에너지 발전은 전세계 3분의 2 이상의 지역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년에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존 석탄, 가스 발전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이래 풍력은 49%, 태양광은 85% 이상 가격이 하락했고, 신규 화력 및 가스 발전소보다 저렴하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편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화석연료인 석탄발전은 아시아에서 증가하다가 2026년을 기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유럽연합(EU)과 미국의 급격한 석탄발전 감축에도 불구하고 2026년까지는 중국, 인도, 남아시아 발전량 증가가 세계 석탄 발전량 증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32년이면 풍력과 태양광 발전량이 석탄발전을 앞서면서, 현재 전세계 발전량의 37%인 석탄발전 비중은 2050년 12%까지 급격하게 떨어질 전망이다.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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