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023년까지 전 계열사 클라우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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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2023년까지 전 계열사 클라우드 전환

안경애 기자   naturean@
입력 2019-06-25 17:49

"IT 확장성 높여 경쟁력 강화"
TF 꾸리고 로드맵 수립 착수


SK그룹이 2023년까지 계열사 IT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옮긴다.


글로벌 기업들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통신·반도체·유통 등 비즈니스 방식을 바꾸는 상황에서 IT 확장성과 유연성을 높여 혁신경쟁에서 앞서 나간다는 전략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2023년까지 전 계열사에 클라우드 전환을 목표로 최근 그룹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클라우드 전환 로드맵 수립에 나섰다. 로드맵은 올 하반기 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확정해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SK텔레콤·SK㈜ C&C·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로 구성된 클라우드 TF는 전체 그룹사의 IT시스템 보유현황과 클라우드 전환 대상 분석에 들어갔다. 또 내부 TF와 별도로 외부 컨설팅사에 클라우드 전환전략 컨설팅을 맡겨 하반기 중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SK 계열사의 한 관계자는 "TF에서 전체 계열사가 보유한 서버 대수와 솔루션 보유현황을 전수조사 하고, 각사가 판단하는 클라우드 전환 대상을 취합하고 있다"면서 "2023년 클라우드 전환이란 목표가 나온 만큼, 각 계열사와 시스템 특성별로 단계적 이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룹 클라우드 전략은 SK텔레콤이 주도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최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사티아 나델라 MS CEO와 포괄적 제휴를 맺으면서 클라우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SK텔레콤의 AI 플랫폼 '누구'와 MS의 AI 플랫폼 '코타나'의 역량을 결합해 AI 스피커, 기업 솔루션을 개발하고 SK텔레콤의 5G 네트워크 및 미디어 사업에 MS의 클라우드를 결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MS의 업무협업 플랫폼을 도입하고 관련 서비스도 개발한다.

SK는 클라우드 글로벌 1위인 AWS와도 협력을 추진 중이다. 클라우드 업계 한 전문가는 "SK와 AWS가 조만간 클라우드 사업과 관련한 제휴를 맺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SK그룹이 클라우드 전략을 수립하면서 주요 클라우드 기업과의 협력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 이후 기존 통신서비스 범주를 넘어 빅데이터·인공지능·스마트 모빌리티·스마트 시티 등 신사업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교환기·기지국·단말기로 연결되는 기존 통신 인프라를 확장해 스마트폰·자동차·센서를 아우르는 클라우드·에지컴퓨팅 플랫폼 도입이 필수 라는 판단이다.

이미 삼성·LG·현대자동차·롯데 등 국내 주요 그룹은 클라우드 전략을 세우고 전환작업을 시작했다. 삼성은 삼성SDS가 전체 데이터센터를 클라우드 플랫폼화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중심으로 거의 마무리했다. 현대차도 프라이빗 중심 전략을 추진하고 있고, LG도 2023년까지 가능한 한 모든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한다. 그룹 SI회사인 LG CNS는 이달부터 대부분 시스템을 AWS(아마존웹서비스)로 옮기기 시작했다. 이외에 롯데와 신세계도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중심을 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추진중이다.

SK는 그룹 문화 상 멀티·하이브리드 전략에 계열사별 특성을 고려한 유연한 접근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클라우드와 관련해 IBM과 공조해온 SK㈜ C&C는 협력 대상을 다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다른 그룹에 비해 출발이 늦었지만 5G 라는 무기가 있는 만큼 SK 클라우드 전환은 임팩트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룹 전체에서 SK텔레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SK텔레콤의 전략과 방향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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