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지적재산권 백서 발간..."정치 쟁점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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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지적재산권 백서 발간..."정치 쟁점화 우려"

김은지 기자   kej@
입력 2019-06-30 00:03
송 리우핑 화웨이 최고법률책임자가 중국 선전 화웨이 본사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화웨이 제공

화웨이는 지난 27일 혁신과 지적재산권을 주제로 한 백서를 발간하며, 지적재산권이 정치 쟁점화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송 리우핑 화웨이 최고법률책임자는 중국 선전 화웨이 본사에서 가진 간담회를 통해 혁신의 기틀이 되는 지적재산권을 정치화하는 것은 세상의 진보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날 송 리우핑 화웨이 최고법률책임자는 "정치인들이 지적재산권을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특허 보호 시스템의 신뢰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일부 정부가 기업의 지적재산권을 선별적으로 박탈한다면, 전 세계 혁신의 토대가 허물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적재산권 존중과 보호: 혁신의 초석' 제하의 백서에는 화웨이가 지적재산권(IPR, Intellectual Property Rights)의 혁신과 보호를 위해 기여한 활동 등이 서술돼 있다.

백서는 혁신과 지적재산권 보호가 지난 30년 이상 이어진 화웨이 성공의 핵심이었으며, 2018년 말 기준, 화웨이는 8만7805개의 특허를 받았고 이 중 1만1152개는 미국 특허라고 기재했다. 또 백서는 화웨이가 2015년 이후 14억 달러 규모의 라이선싱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백서에 따르면 화웨이는 자사 특허를 확보하는 것 외에도, 다른 회사의 지적재산권을 합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60억달러 이상의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다. 이 중 80%는 미국 기업에게 지급됐다.


송 리우핑 화웨이 최고법률책임자는 "지적재산권은 법적 보호를 받는 개인 자산이며, 논쟁이 있으면 법적 절차를 거쳐 해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30년간 어떤 법원도 화웨이가 악의적으로 지적 재산권을 도용했다고 판결한 바 없으며, 지적재산권 침해에 따른 벌금 납부를 요구한 적도 없다"고 항변했다.

송 리우핑은 "그 결과 화웨이로부터 제품을 직접 구매하지 않은 일부 국가들도 여전히 화웨이의 핵심 특허를 사용하고 있으며, 화웨이 기술이 만든 여러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특허 라이선싱 관련해 화웨이가 특허 포트폴리오를 무기로 삼지 않고, 오히려 개방적이고 협조적인 태도로 FRAND(Fair Reasonable And Non-Discriminatory,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비차별적인) 원칙을 준수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화웨이는 언제나 5G를 비롯한 기술을 미국은 물론, 전 세계와 공유하기를 원한다. 우리 모두가 연대한다면 인류를 위해 함께 산업을 발전시키고 기술을 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백서는 화웨이의 혁신에 따른 사회적 혁신, 그리고 지적재산권 사용에 대한 화웨이의 입장 등을 담고 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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