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추경과 경제원탁회의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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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추경과 경제원탁회의 별개”

김미경 기자   the13ook@
입력 2019-07-09 17:24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경제원탁회의를 별개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한국당에 추경 예산안 통과를 경제원탁회의 조건으로 걸고 있다"면서 "참으로 기가 막힌 노릇"이라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나 원내대표는 "경제원탁회의는 한국당이 주장한 경제실정 청문회를 국회의장의 중재안으로 정리된 것"이라며 "경제원탁회의가 됐든, 경제원탁토론회가 됐든 이 부분은 이미 하기로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그런데 민주당은 경제원탁회의를 한마디로 맹탕 추경, 총선용 추경, 현금 살포성 추경, 가짜일자리 추경과 무조건 맞바꾸려고 하고 있다"면서 "경제원탁회의는 추경과 별도로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주장한다"고 힘줘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주중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합의했으나 경제원탁토론회 개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당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 입장은 분명하다"며 "추경 처리 최종 시한과 경제원탁토론회가 같이 상응하면서 원만하게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가 이 원내대표의 제안을 거부하면서 추경 심사가 상당히 험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 원내대표는 "추경심사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도저히 총선용 추경, 가짜일자리 추경을 받아들일 수 없다. 재해·재난 추경을 중심으로 민생을 살릴 수 있는 추경에 한국당이 주장하는 부분을 넣어서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 밖에도 북한 선박 삼척항 입항과 관련한 국정조사와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등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나 원내대표는 "북한 선박 무단 입항에 대한 국정조사는 필요성이 차고도 넘친다"면서 "정 장관은 이미 6·25에 대한 인식, 서해 연평도 해전을 '불미스러운 충돌'이라고 했던 잘못된 안보, 역사관에 비춰 당연히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켜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미경·윤선영기자 the13ook@dt.co.kr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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