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호텔 델루나`에서…이지은·여진구의 오싹한 호러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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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호텔 델루나`에서…이지은·여진구의 오싹한 호러 로맨스

김지은 기자   sooy09@
입력 2019-07-09 17:57

사장役 이지은 "멋진 캐릭터에 반해 출연"
호텔리어役 여진구 "지배인 연기 기대돼"
'닥터스''당신이 잠든 사이에' 오충환 연출


여진구



이지은(아이유)

신정근


표지훈(피오)


강미나


지난해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짠내나는 캐릭터를 리얼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얻은 이지은이 이번에는 밝고 경쾌한 역에 도전한다. 이전과 180도 다른 캐릭터인지라 부담감이 존재했지만 그녀는 또 한 번 도전을 택했다.

8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지은을 비롯해 여진구, 신정근, 배해선, 표지훈(피오), 강미나, 오충환 감독이 참석했다.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는 엘리트 호텔리어가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호로맨스다.

앞서 드라마 '닥터스',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감각적인 연출력으로 찬사를 받았던 오충환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특별히 "미술과 CG에 많이 투자했다"고 밝혔다. 오 감독은 "작품 속 이야기가 다른 세계관의 이야기다. 쉽게 공감하고 그림으로 설명할 수 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없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텔 델루나'는 호러 로맨스다. 여름에 보기에 재밌으면서도 무서운 드라마다. 재미는 보장할 수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낸 뒤 "단순히 재미만이 아닌 공감과 힐링을 전할 수 있는 작품이 되도록 보여주려고 했다"고 전했다. 작품 속 매회 등장하는 귀신에 대해선 "각각의 귀신들이 가지고 있는 톤이나 특징을 세세하게 잡았다. 이 귀신이 어떻게 귀신이 됐는지 사연을 풀어가는 것에 집중했고, 시청연령을 맞추기 위해 너무 무섭지 않게 표현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 감독은 주인공 이지은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만월은 화려하면서도 사치스럽지만, 쓸쓸하고 애절한 부분도 갖고 있는 캐릭터다. 이지은에게 그런 느낌을 받았다"면서 "실제 촬영장에서 만났을 때도 선택을 잘했다고 느껴 뿌듯했다"고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또 오 감독은 "이지은이 정말 예쁘게 나온다. 역대 최고 비주얼"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해 이지은을 미소 짓게 했다.
극 중 호텔 델루나 사장 장만월 역을 맡은 이지은은 "'나의 아저씨' 이후로 밝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며 "우연히 '호텔 델루나' 시놉시스를 읽게 됐는데, 이런 캐릭터가 저에게 들어온 것이 감사하면서도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작가님이 '지은씨 고민하는 것 당연한데 이렇게 강하고 멋진 캐릭터가 오면 잡아보는 것이 어때요'라고 말하더라. 확신에 찬 그 말에 반해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지은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종합선물세트"라는 위트 있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녀는 "캐릭터에 대해 감독님, 작가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만월이라는 캐릭터를 두고 서로 해석이 다르셨다. 저 또한 가수 아이유로 활동하면서 다각도로 평가받아왔기에, 그런 부분을 이용하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그간 제가 맡았던 어떤 캐릭터들보다 입체적인 캐릭터다. 이전에 가지고 있던 이미지와 더불어 안 보였던 모습을 더 보여주려고 했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이지은과 첫 호흡을 맞추게 된 여진구는 초엘리트 호텔리어 구찬성으로 분했다. 그는 앞서 드라마 '왕이 된 남자' 종영 당시 인터뷰를 언급하며 "새로운 변화의 감을 잃고 싶지 않다는 말을 했었는데 그 말 그대로였다. 찬성이라는 인물은 있는 척도 하고 잘난 척도 하는데 제가 여태껏 만나보지 못했던 캐릭터였다"며 구찬성의 매력을 꼽았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작품 속에서 큰 뜻을 깨우치는 캐릭터들을 주로 맡았었다. 이번에는 커다란 성장보다 손님들을 치유하고 인도하는 지배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호텔 델루나'에서 프론트맨 지현중 역을 맡은 표지훈은 최근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맹활약 중이다. 이에 표지훈은 "일단 기분이 너무 좋고 설렌다. 약간 붕 떠 있는 느낌"이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드라마 '남자친구', 예능 '신서유기', '강식당' 등 유독 tvN과 연이 깊은 그는 '나에게 tvN이란?'이라는 돌발 질문에 "'호텔 델루나'의 프론트맨처럼 많은 작품을 보실 수 있게 잘 영업하겠다"고 답해 예능대세다운 순발력을 보여줬다.

이밖에 바텐더 김선비 역의 신정근, 객실장 최서희 역의 배해선, 인턴 김유나 역의 강미나 등이 함께하며 '호텔 델루나'를 풍성하게 채울 전망이다.

올 여름, 이지은 여진구의 오싹한 로맨스는 오는 13일 오후 9시 첫 방송되는 tvN '호텔 델루나'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은기자 sooy09@dt.co.kr

사진=박동욱기자 fuf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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