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6월 실업자 20년만에 최대… 제조업 취업 15개월 연속 감소

입력 2019-07-10 08:31

지난달 실업자 수가 전년대비 10만3000명 늘어난 113만7000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6월 기준으로 1999년 이후 20년만에 최대 수준이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률은 4.0%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올랐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0.4%로 1.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8만 1000명(1.0%) 늘었다. 이는 1년 5개월만에 최대폭 증가한 것이다.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20만명대를 유지했다.

올해 들어 취업자 수는 1월 1만9000명 증가한 후 2월과 3월 각각 26만3000명, 25만명 늘었고, 4월 17만1000명, 5월 25만9000명 증가했다.

15∼64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고용률은 67.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1989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3.2%로 전년 동월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질 좋은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6만6000명 줄었다.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밖에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7만5000명), 금융 및 보험업(-5만1000명) 등에서도 줄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만5000명), 교육서비스업(7만4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6만 6000)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었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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