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 "병사사망·北목선 은폐 관련성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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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 "병사사망·北목선 은폐 관련성 의심"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19-07-10 11:43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가 육군 23사단 소속 병사 사망과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 사건 은폐가 연관돼 있다는 의심을 연일 드러냈다.

국방부가 앞서 '병사 사망과 북한 선박은 직접 연관이 없다'고 해명했으나 나 원내대표는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나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북한 동력선에 대한 경계 책임이 있는 23사단의 해안 초소 근무병이 돌연 투신 사망했다"며 "해당 병사가 오후에 근무를 섰다는 점에서 이 사건과 동력선 은폐사건의 관련성을 의심해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 9일 의원총회에서도 "초소를 지키던 병사가 사실상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면서 "물론 그날 초소를 지켰는지, 안 지켰는지 여러 가지 논란이 있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이 꼬리 자르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서 일어난 사안이기 때문에 국정조사를 해야 할 필요성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고 사망 병사와 국정조사를 연관 짓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총책임자로 청와대를 겨냥했다. 나 원내대표는 "삼척항 부둣가를 교묘하게 삼척항 인근으로 왜곡한 국방부 브리핑 지시 주체가 정경두 국방부 장관임이 명백히 밝혀졌다"며 "이른바 언론대응지침이 공개됐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정 장관과 박한기 합참의장의 보고용일뿐만 아니라 사실상 결재성 승인을 받는 문건이라는게 드러났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정 장관 개인을 이 기획적 은폐·축소의 몸통으로 보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다"며 "정 장관은 이 기획의 팔다리 쯤으로 보인다. 국방부 장관을 움직이게 한 그 배후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 장관의 교체로 북한 동력선 사건이 덮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국민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오만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 사건은 군 수뇌부를 넘어서 정권 수뇌부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청와대 안보실 뿐만 아니라 국방부, 국정원, 통일부를 모두 조사해서 조직적 은폐·축소 정황은 물론이고 수상한 탈북, 수상한 북송에 대해서도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은 계속해서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수용할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국회는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일에 대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여당의 태도는 국민 민심과 국민 의견을 무시하는 오만한 태도"라고 질타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임시국회에서국정조사는 반드시 출범해야 한다"며 "(여당은) 국정조사 뭉개기로 정권의 증거 인멸 시간 벌어주지 말고 속히 국정조사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한편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당시 경계에 허점을 보였던 육군 23사단 소속 한 병사는 정기휴가 중이던 지난 8일 한강에서 투신해 후송 치료하던 중 사망했다. 이와 관련해 육군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해당 병사는 최초 상황 발생 시간에 상황 근무를 서지 않았고, 합동 조사단이 해당 소초 현장을 확인했던 지난달 24일에는 휴가 중이었다"면서 "해당 병사는 북한 소형목선 상황과 직접 관련이 없고 조사대상도 아니었으며 조사받은 바가 없다. 북한 목선 사건과 관련해서는 병사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것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해명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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