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금리인하 `청신호`...파월 "무역·성장 역류" 우려

김광태기자 ┗ 아베, 참의원선거 개헌 발의선 확보 실패

메뉴열기 검색열기

美 7월 금리인하 `청신호`...파월 "무역·성장 역류" 우려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19-07-11 09:31

"6월 고용, 연준 시각에 변화 주지 않아"


의회 출석한 제롬 파월 의장[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사실상 이번 달 기준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파월 의장은 10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6월 고용지표가 연준의 시각에 변화를 줬느냐'는 질문에 "직설적으로 답하자면 '아니다'(No)"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고용지표는 긍정적이고 좋은 소식이지만 미국 지표는 예상대로였다"면서 "유럽과 아시아에서 실망스러운 경제지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 전망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우려했고, 금리 인하론에 찬물을 끼얹었던 고용 호조에 대해선 "연준의 전망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을 놓고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청신호'라는 평가가 나왔다.

파월 의장은 미국의 고용시장이 과열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진단했다.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 대해선 "건설적인 조치이기는 하지만 경제 전망의 전반적인 불확실성을 제거하지는 못한다"면서 "글로벌 성장과 무역의 불확실성이 지속해서 경제 전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또 서면 자료를 통해서도 "역류(crosscurrent)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면서 "무역 긴장과 글로벌 성장 우려 같은 불확실성이 경제 전망을 계속해서 짓누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무역갈등 탓에 기업투자 증가세가 현저하게 둔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확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이런 발언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또 연준의 목표치(2%)를 밑도는 인플레이션과 관련, "낮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지속할 위험이 있다"고 강조한 뒤, 일본의 장기 저물가를 거론, "전철을 밟고 싶지 않다"고 언급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