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예금금리 뚝뚝, 저축銀 고금리상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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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예금금리 뚝뚝, 저축銀 고금리상품 ‘눈길’

심화영 기자   dorothy@
입력 2019-07-11 15:36
내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앞다퉈 낮추고 있다. 시중은행은 물론 국내 최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마저 2%로 정기예금 금리를 낮췄다. 이 가운데 저축은행들이 2% 이상 예금상품을 운용하며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다.


1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은행 정기예금(1년 만기)의 가중평균 금리는 5월 말 기준 연 1.97%로 지난 4월 말 기준부터 2%를 하회하고 있다. 지난 1월 2.14%였던 예금금리는 5월 1.97%로 0.17%포인트 떨어졌다. 이달 말 나올 6월 말 기준 예금금리는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5일을 기점으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2.2%에서 2.0%로, 정기적금 금리를 2.3%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3월과 5월 이미 두 차례 예금 금리를 인하했다. 회사 관계자는 "예·적금 모두 지난주 1년 기준 상품의 경우 2% 금리로 조정됐지만 적금의 경우 자동이체를 하면 0.2% 금리를 더 얹어준다"고 말했다.

상당수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도 2%를 밑돌고 있다. 신한, 국민, 하나,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 4곳의 6월 말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최소 1.45%에서 최대 2.05%다. KEB하나은행이 '369 정기예금'의 1년제 최고 금리를 연 2.1%에서 1.9%로 0.2%포인트 내렸고, 우리은행도 '위비SUPER 주거래예금2' 금리를 2.0%에서 1.9%로 인하했다.

이처럼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내리는 것은 대출금리 인하 영향이 크지만 시장금리하락 탓도 적지 않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시장금리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 시장금리는 기준금리에 선행해 움직이는데, 시장금리의 지표로 통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5월 말 1.59%에서 6월 말 1.47%, 이달 10일에는 1.44%로 떨어졌다.
반면 최근 저금리 기조에 따라 하락세를 이어오던 저축은행 수신금리가 지난 4월을 기점으로 상승국면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하루 전인 10일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2.48%로 지난 4월(2.27%) 대비 0.21%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머스트삼일·엠에스·예가람·웰컴·페퍼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연 2.8%대까지 상승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일본계 자금에 대한 반발심리 속에서 SBI와 JT, OSB 등 일본계 대주주를 둔 주요 저축은행들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저축은행 예금도 '예금자보호법'에 근거해 한 금융회사 당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1인당 5000만원까지 보호 받을 수 있는 만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월별 은행 정기예금 가중평균금리.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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