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970개점서 시행
하나·우리·신한도 서비스 제공
"머무는 시간 아끼는데 효율적"
은행 영업점도 병원처럼 예약하고 갈 수 있는 점포가 확대되고 있다.
모바일뱅킹 확대로 은행점포 수는 줄고 있지만 은행점포는 날로 스마트해지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영업점 방문예약서비스 확대에 적극적인 KB국민은행의 경우 스마트 예약상담제는 2017년 10월 11개점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19년 7월 현재 970개점으로 확대 시행 중이다.
KB국민은행은 금융상담을 원하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직원에게 상담 받도록 하기 위해 KB스타뱅킹, 인터넷뱅킹을 통해 영업점 방문을 사전에 예약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개인고객 전체를 대상으로 영업점 방문 전 번호표 사전 발행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스타클럽고객(개인고객만 가능) 대상으로 예·적금, 대출 상담 니즈가 있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직원과 상담 받을 수 있는 영업점 방문 예약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예약신청은 상담 희망일 5일 전 부터 당일 3시간 전까지 인터넷뱅킹 또는 영업점 직원에게 직접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의 당행 사전 방문예약제는 현재 48개 영업점에서 운영하고 있다. 모바일 번호표가 발급되는 키오스크 기기가 설치된 영업점에서 가능하다. 예약방문은 당일만 가능하며 9시 30분에서 15시 30분까지로, 방문예약창구는 1개 창구 혹은 VIP창구로 제한된다. 방문 예약정보는 영업점장과 담당예약담당자 1인에게 문자로 통보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업무별로 시간을 선택해 방문 예약이 가능하며, 해당 시간에 내점하여 도착통지를 하면 해당 정보가 직원 PC에서 호출프로그램을 통해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8월 초 개시를 목표로 현재 스마트뱅킹 리뉴얼(WON) 시 모바일 번호표(가칭)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현재는 영업점 혼잡 예보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영업점 방문예약서비스를 2017년 4월부터 시행하고 있고 올해 전 영업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영업점 예약지정서비스에 대해 아직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는 고객이 담당 직원을 지정하는 등 일부 우려는 있지만, 은행점포에 머무는 시간을 아끼는 데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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