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프로서 입담 과시 `종횡무진`… 방송가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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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프로서 입담 과시 `종횡무진`… 방송가도 충격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19-07-16 18:32

고정 출연·패널 등 다양한 활동
방송국 "상황 파악·대책 논의"


정두언, 전 의원 숨진 채 발견

(서울=연합뉴스) 정두언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이 16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아파트 인근 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2019.7.16 [연합뉴스 자료사진]

hkmpooh@yna.co.kr

(끝)

정두언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방송가가 충격에 빠졌다.


정 전 의원이 그동안 여러 시사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했기 때문이다.
16일 방송가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비보를 전하기 직전까지 종합편성채널인 MBN에서 매주 월요일 방송한 '판도라'에 고정 출연했다. 프로그램에서 정 전 의원은 MC 김승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호흡을 맞춰 국내 정치에 대한 분석과 비평을 했다.

KBS 1TV 평일 시사교양 프로그램 '사사건건' 중 한 코너인 '여의도 사사건건'에도 정 전 의원은 매주 고정 출연을 하고 있었다. 매주 목요일 방송되는 프로그램에서 정 전 의원은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고정 출연 외 다양한 시사 프로그램 패널로 초청됐다. 이날 오전만 해도 MBC 표준FM(95.9㎒)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정청래 전 의원과 함께 출연해 한일 갈등 심화와 여야 간 정쟁에 관해 토론을 벌였다.


각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이날 오후 갑작스러운 비보에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KBS 1TV '사사건건' 제작진은 입장을 내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고인은 '사사건건'의 '여의도 사사건건' 코너 목요일 고정 출연자로, 제작진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MBN과 KBS도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17, 18,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이다. 20대 총선에서는 낙선을 했지만 정 전 의원은 종편 시사프로그램을 누비며 '정가의 기린아'에서 '종편의 기린아'로 변신했다. 풍부한 정치 경험과 특유의 입담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정치적으로 보수의 입장을 대변해 합리적 보수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신율 정치평론가는 한 언론과 통화에서 "정 전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 적합한 인물이었다. 그래서 방송가에서 환영을 받았다"라며 "방송 측면에서 봐도 자신의 풍부한 정치적 경험을 통한 '한방'을 잘 터뜨려준 사람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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