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째 금리동결 , 이번엔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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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째 금리동결 , 이번엔 내릴까

심화영 기자   dorothy@
입력 2019-07-16 18:11

내일 금통위 결과 이목 집중
"내달 0.25%P 인하할 가능성"


일본의 경제 규제로 우리 경제를 덮친 위기의 파고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1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회의가 아니라면, 최소 내달 30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한은이 한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는 이번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연 1.75%인 현재의 기준금리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린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해 11월 30일 기준금리를 1.5%에서 1.75%로 올린 뒤 지금까지 동결을 이어왔다.
시장에선 일단 이번 회의에서 동결한 뒤 다음번 회의에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겠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각종 경제지표 부진에 일본이 한국 수출규제를 더 강화하겠다고 나선 것도 금리 인하 명분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은이 금리를 마음 편히 내리기에는 가계 빚이 걸림돌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통화정책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며 7월 동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이 한은의 금리 인하 결정 시기를 8월로 예상한 것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우리 금통위보다 늦은 30∼31일에 열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

한은이 미국 FOMC가 어떤 판단을 내리는 지 지켜본 뒤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시장에선 이달 말 미 연준이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는 15일(현지시간) 연준이 7월 혹은 9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금통위가 이번주 금리인하를 결정하지 않더라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하향조정하거나 2∼3명의 위원들이 '금리 인하' 의견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국내 채권전문가 10명 중 7명꼴로 오는 18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연 1.75%)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3∼8일 104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가 한은이 이달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답했다.

글로벌 무역갈등과 국내 경기 부진이 금리 인하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한·미 기준금리 역전으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 우려에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했다고 협회는 전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6월 말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만 보고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하긴 했지만, 이전 창립기념사 등을 통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이미 시사한 상황이다.

지난 5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는 소수의견을 밝힌 조동철 위원 외에 다른 위원 1명도 사실상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만큼 이달 금통위에서는 적어도 2명 이상의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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