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적용했더니… 수면양압기 수요 껑충

김수연기자 ┗ LG화학 합성·바이오 신약 가속도

메뉴열기 검색열기

건보 적용했더니… 수면양압기 수요 껑충

김수연 기자   newsnews@
입력 2019-07-16 18:11

대여료 월 30만원서 1~2만원대
공단 등록건수 3만6911건 달해
'문재인케어' 영향 전년比 6.5배





수면무호흡증 완화를 돕는 양압호흡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는 이른바 '문재인 케어' 정책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16일 헬스케어 업계에 따르면, 보조의료 기기인 양압호흡기(이하 양압기)에 건강보험을 적용한 지 1년이 경과하면서 양압기 제공 업소와 각 업체에서 대여 중인 양압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를 살펴봤을 때,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기 위해 건보공단에 등록한 양압기 제공업소는 117개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8월 셋째주 기준 49개에서 무려 139%나 급증한 수준이다.

지난해 7월부터 수면무호흡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양압호흡기 치료가 급여화됨에 따라, 양압호흡기 대여 서비스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본 업체들이 속속 이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양압호흡기 치료에 대한 급여화로 양압호흡기 사용자의 대여료 부담은 기존의 2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실제 양압호흡기 대여료는 월 30만원에서 월 1만 5200~2만 5200원으로 뚝 떨어졌다.

현재 필립스코리아, 유유테이진메디케어, 조아, 한일의료기 등 국내외 다수 의료기기 업체들이 양압호흡기 대여 사업에 뛰어든 상태다.

특히 이들 업체들이 관리하는 양압기로 등록된 제품이 크게 늘었다. 현재 건보공단 양압기 등록건수는 3만6911건(16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이는 지난해 8월 셋째주의 5700건보다 6.5배 늘어난 수치다. 1년 전인 7월 셋째주(1976건)보다는 약 19배 증가했다.


헬스케어 업계는 양압기 누적 대여 건수도 급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누적 등록제품 수가 증가한 것에 비례해 양압기 누적 대여 건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건강보험 적용에 따라 대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지난해 7월부터 '드림스테이션'으로 양압호흡기 대여 사업을 시작한 필립스코리아 관계자는 "건보 적용 후 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양압기 제공 업소도 큰 폭으로 증가했고 더불어 각 업체에서 렌털하고 있는 양압기 수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여전히 수면무호흡증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라는 인식이 저조한 실정이다"며 "이에 필립스코리아는 전문가 집단과 협력해 제품 관리, 고객 서비스, 홈케어 솔루션 등 수면 토탈 솔루션을 제공해 사람들의 수면 건강, 나아가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면무호흡증은 잘 때 기도 위쪽 공간이 좁아지면서 공기가 원활히 흐르지 못해 생기는 증상이다.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거나 호흡량이 50% 이상 감소하면 수면무호흡으로 판단하며, 1시간에 5회 이상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한다.수면무호흡증은 만성피로와 인지장애 등을 일으킨다. 또한 심혈관질환, 뇌졸중, 치매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