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산업 전문가 조사결과 발표
"3년뒤 AI프로젝트 몇배 늘 듯"
기업의 60%는 이미 AI(인공지능)나 머신러닝을 도입했고, 평균 4개의 AI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IT컨설팅 기업 가트너는 106명의 IT·산업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59%는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AI나 머신러닝을 이미 적용했다. 기업 별로 가동 중인 AI 프로젝트는 평균 4개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AI·머신러닝 투자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까지 평균 6개 AI·머신러닝 프로젝트를 추가로 시작하고, 2021년 10개, 2022년 15개 프로젝트를 더 시도할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에는 기업들이 평균 35개의 AI·머신러닝 프로젝트를 가동함을 의미한다.
짐 헤어 가트너 연구부문 부사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기업의 AI 적용이 대폭 늘어나고 3년 후에는 기업들이 수십개 AI 프로젝트를 운영할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기업들은 투자 효과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내에 AI 혁신을 주도하는 'AI엑셀런스센터'를 만들고 역량과 자금투자를 최적화 하는 투자 우선순위를 정하는 한편 성공사례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특히 고객경험(CX) 부문에 AI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0%가 CX가 가장 중요한 AI 구현분야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챗봇을 포함해 외부 사용자를 위한 AI 적용사례도 있지만 56%의 응답자는 의사결정 지원, 추천, 프로세스 자동화 등 내부 용도로 쓰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송장 처리, 인사 검증 등 업무 자동화가 CX에 이은 두번째 구현 분야로, 응답자의 20%가 AI를 우선 적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약 3분의 1은 AI 기반의 가상비서나 챗봇을 도입했고, 14%는 제품에 AI를 내장했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은 AI 적용과정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AI 관련 역량 부족(56%), AI 적용사례 이해(42%), 데이터 범위와 품질 우려(34%)를 꼽았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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