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롯데마트가 1만원이 채 되지 않는 '통큰치킨'의 판매를 이어가자 프랜차이즈업계가 롯데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고려하겠다며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21일 롯데마트가 통큰치킨 행사를 이어갈 경우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롯데 계열사 제품 구매에 대한 '특단의 조치'까지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롯데마트에도 공문을 보내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계속해 매우 유감"이라며 "원가 이하의 가격으로 치킨 시장 유통 구조를 무너뜨리는 것은 반시장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기업이 사적 이익만을 추구하면서 중소기업과의 상생 등 사회적 책임을 망각하는 것은 영세 치킨 업주 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에게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할인 행사 중단을 거듭 요구했다.
협회 관계자는 "롯데 측이 요청에 불응하면 1천여개 회원사와 함께 주류와 음료 등 롯데 계열사 판매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협회의 반발은 롯데마트가 올해 들어 2010년 인기상품이었던 통큰치킨의 판매를 재개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영세업자의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다면서 판매 자제를 요청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