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기준금리 인하 지속땐… 新대출 변동금리 받으면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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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기준금리 인하 지속땐… 新대출 변동금리 받으면 유리

진현진 기자   2jinhj@
입력 2019-07-21 18:10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 대출금리도 영향을 받게 됨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이들의 셈법도 복잡하게 됐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의 지난 15일 기준 혼합형(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40∼3.90%다. 변동금리인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주담대 금리는16일 기준 2.66∼4.55% 수준이다. 변동금리의 상·하단이 모두 고정금리보다 높다.
통상 금리 인상기에 주담대 고정금리는 변동금리보다 높다. 고정금리로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을 더는 대신에 적용 금리가 높은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은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통화 완화 기조를 이어가면서 코픽스 연동 변동금리가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고정금리의 기준인 금융채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린다는 기대가 이미 반영됐지만,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는 한은 결정 이후에 더 영향을 받는다. 기준금리 인하가 은행 수신금리 하락으로 이어지고, 수신금리 하락이 코픽스 조정으로 연결돼 변동금리도 낮아지게 되는 것이다.


송승영 하나은행 클럽1 PB센터 골드PB부장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계속 인하한다면 신규대출은 변동금리로 받았을 때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은 기준금리가 대내외 여건의 영향을 많이 받기에 불확실성이 크다.

우리은행 박성혜 팀장은 "앞으로 1∼2년까지만 본다면 기준금리가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지만, 그 이후에는 금리 상황이 또 바뀔 수 있다"며 "5년간은 금리가 고정된 고정금리 대출이 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은 은행 중도상환 수수료 정책이다.은행들은 대부분 대출을 갚은 기간이 3년이 되지 않았을 때는 1∼1.4%의 수수료를 매긴다. 중도 상환하는 금액에 중도상환 수수료율과 '전체 대출 기간 대비 남은 대출 기간의 비율'을 곱한 값을 수수료로 매긴다. 중도상환 금액에 따라 수수료만 수백만원이 나올 수 있다.송 부장은 "대환으로 금리는 0.2∼0.3%포인트 깎이는데 수수료로 1%를 내야 한다면 분명히 손해"라며 "중도상환 수수료가 면제되는 상환 3년 이후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출금리 비교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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