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 눈’… 기술로 앞서가는 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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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 눈’… 기술로 앞서가는 현대모비스

김양혁 기자   mj@
입력 2019-07-21 08:59

카메라센서 시야각도 2배 이상
공기저항 줄어 연비 개선 효과
풍절음 등 외부소음 차단 기대
2023년 20만대 수준 시장 확대


현대모비스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공개한 미래차 콘셉트 '엠비전'에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는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현대모비스가 차량 사이드미러를 대체할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CMS)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적용할 경우 앞으로 나오는 신차의 경우 사이드미러를 볼 수 없을 전망이다.

기존 사이드미러로 발생했던 외부 소음을 해소하고 공기 저항이 줄어 연비개선도 가능해지며 혁신적인 디자인까지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미래형 사이드미러인 CMS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CMS는 기존 사이드미러가 있던 위치에 카메라 센서를 장착해 후·측방 차량의 주행상황을 파악하고, 이를 내부에 위치한 모니터에 표시하는 장치다. 이 기술은 보다 넓은 화각을 확보해 사각지대를 대폭 줄여 주행 안전성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다양한 형태의 카메라 적용으로 차량 외관 디자인의 혁신적인 변경을 가능하게 한다.

카메라 센서의 화각은 35˚ 내외로 17˚ 안팎인 일반 사이드미러 화각의 배 이상이다. 운전자가 굳이 고개를 돌려가며 사각지대를 확인하지 않고도 주행할 수 있다는 게 현대모비스 측의 설명이다.



특히 CMS는 표시장치인 모니터가 자동차 안에 장착되기 때문에 차량 외부로 돌출된 부분이 거의 없다. 이에 기존 사이드미러로 발생했던 풍절음 등의 외부 소음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공기 저항이 줄어 연비개선도 가능해진다.
세계 각국도 이러한 장점 때문에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과 관련한 법규를 앞다퉈 제정하고 있다. 현재 일부 업체만 관련 기술을 보유한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개발한 제품을 앞세워 수주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세계 시장조사업체인 IHS 마킷은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 수요가 2023년에 20만대 수준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모비스는 이 시스템이 후측방 주행환경을 파악하는 중요한 안전기술인 만큼 악천후 등 가혹한 조건에서도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신뢰성 검증에 공을 쏟았다. 그 결과 폭우나 폭설 등 악천후 속에서 맨눈으로 보는 것 이상으로 선명하게 주행상황을 확인할 정도의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게 현대모비스 측의 설명이다. 공식 인증기관 시험으로 관련 법규 기준도 모두 만족했다.

그레고리 바라토프 현대모비스 자율주행기술개발센터장 상무는 "미래차로 패러다임 전환은 그동안 당연하게 생각했던 모든 핵심부품의 기능과 디자인 향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센서와 같은 요소기술과 이를 바탕으로 한 솔루션 개발뿐만 아니라 기존에 확보한 핵심부품 포트폴리오를 미래차 시대에 맞춰 융합해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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