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특수·IMO 2020 효과 … 정유업계, 3분기 실적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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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특수·IMO 2020 효과 … 정유업계, 3분기 실적 기지개

이미정 기자   lmj0919@
입력 2019-07-21 18:11

수익성 지표 정제마진 회복에
국내 정유업체 주가도 반등세





[디지털타임스 이미정 기자] 여름 휴가철 '드라이빙(driving) 시즌'이 다가오면서 정유업계의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정유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수요 회복이 이어지면서 정제마진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이에 정유사업은 2분기 손익분기점 수준에서 3분기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지난 19일 7.6달러로 상반기 평균 4.3달러와 비교해 77% 상승했다. 정제마진은 정유사 수익성의 핵심 지표로, 지난 5월 3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이달 들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정제마진이 4달러 이상으로 올라가야 국내 정유업계는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등경유는 상대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3년 최고점 수준인 배럴당 15달러를 기록 중이다.



SK이노베이션과와 S-Oil(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업체들의 주가도 지난 5월 이후 반등세다. 이는 본격적인 휴가철에 따른 계절적인 성수기 진입과 9월부터 시작할 국제해사기구(IMO) 2020 규제 등이 수요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특히 IMO 2020의 경우 국내 정유사의 등·경유 비율은 55%로 아시아 정유사 평균인 40%를 상회하는 만큼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IMO 2020은 산성비를 유발하는 황산화물(SOx) 등 선박 원료의 유해물질 배출을 줄이는 협약이다. 업계에서는 이로 인해 기존에 선박에 쓰이던 벙커C유(중질유) 수요는 급감하고, 등·경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2분기 SK이노베이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3000억원대 중반으로 전년 동기보다 58% 줄어들지만, 3분기에는 4000억원을 넘으면서 전년 동기의 절반 이상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쓰오일도 2분기 영업이익이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부진하지만, 3분기에는 전년 동기의 75%(2000억원대 중반)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가 감소하며 가격이 하락할 벙커C유는 아시아 정유사 평균 비중이 25% 전후인 반면 국내 정유사는 미미하다"며 "에쓰오일과 SK이노베이션의 경우 등경유 정제마진이 배럴당 10달러 상승할 경우 실질적 내부 마진은 배럴당 5달러 이상 상승하는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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