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 스몰캡 탐방] "9월 코스닥 입성… IP게임 개발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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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 스몰캡 탐방] "9월 코스닥 입성… IP게임 개발로 승부"

차현정 기자   hjcha@
입력 2019-07-21 18:10

中공략 통해 40여社과 네트워크
하반기 웹툰IP '고수모바일' 공개
매년 300여개 게임발굴능력 강점
중소 퍼블리싱업체 중 수익 유일





DT 스몰캡 탐방 팡스카이

[디지털타임스 차현정 기자] "'제2의 넷마블'을 꿈꾸진 않습니다. 국내외 게임 퍼블리싱 시장의 견고한 입지를 바탕으로 국내 게임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팡스카이가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게임 퍼블리싱 업체인 팡스카이가 이르면 오는 9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최근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팡스카이 지헌민 대표(사진)는 21일 디지털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내외 게임시장 발전 과정에서 한발 앞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헌민 대표는 1992년 처음 게임업계에 발을 들인 28년차 국내 게임산업 1세대 경영자다. 1996년 현대그룹의 광고대행사인 금강기획 게임사업부에서 게임서비스와 개발을 담당하며 경험을 쌓았고 2005년부터는 엠게임의 개발 자회사 스튜디오 대표를 맡기도 했다.

팡스카이는 2012년 지 대표가 직접 설립한 회사다. 지 대표는 팡스카이 창립 초반부터 중국 공략에 공을 들여왔다. 수년간 그는 직접 중국을 한 달에 한 번 꼴로 찾으며 대도시 게임 개발사들을 탐방했다. 일련의 과정은 중국 40여곳 거래처와의 끈끈한 네트워크를 유지할 수 있는 배경이 됐다.

지 대표는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에서 팡스카이가 인기 검색순위에 오르며 중국 내 언론사들이 앞다퉈 기사화할 정도로 인지도를 쌓은 상태"라고 말했다. 팡스카이가 따로 게임개발사업부나 개발회사 지분 보유 없이도 매년 300개 이상의 게임을 발굴할 수 있는 독보적인 모바일게임 퍼블리셔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다.


회사는 하반기 준 게임 개발사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게임 퍼블리싱이 안정적 매출 기반이라면 게임 개발로 한축의 성장 날개를 달겠다는 전략이다. 팡스카이는 공모자금을 통해 국내 IP 개발기업과의 협업 확대와 해외 사업 부문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 대표는 "지금은 게임 유통이 주되지만 하반기 IP(지적재산권) 게임을 알릴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유수의 게임 개발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문호를 점차 개방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상장 첫 라인업은 네이버웹툰 IP인 '고수 모바일'이다. 웹툰 '고수'는 류기운, 문정후의 '용비불패'의 후속작이다. '고수'는 특유의 작화와 연출력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오늘의 우리 만화' 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게임 '고수모바일'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이다.

팡스카이는 지난해 매출액 294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큰 폭의 성장을 시현했다. 앞서 한 해 걸러 한 해 기록한 영업손실에 대해 지 대표는 "2017년의 경우 상장을 앞두고 판관비와 기술개발비 등 회계적으로 쌓아놨던 것을 일시에 상각한 영향"이라며 "지난해부터는 안정적인 매출 기반 하에 영업이익률 15% 수준을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팡스카이는 지난달 20일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며 주당액면가는 500원, 상장예정 주식수는 363만6561주다. 총 공모예정 주식 수는 20만6000주다. 키움증권이 단독 주관 업무를 맡았다.

김대환 키움증권 과장은 "최근 수익을 내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국내 중소형 게임 퍼블리싱 업체 중 거의 유일하게 순익을 달성한 회사로 게임발굴 검증 능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현재로선 밝힐 수 없지만 검증된 우수한 게임 개발사와의 협력을 통해 하반기 내놓을 게임 '고수'는 대형 개발사 수준의 퀄리티를 갖춘 만큼 기대감을 가져도 좋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jch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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