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는 게스트로 지석진이 출연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부터 웃픈 에피소드까지 공개했다.
지석진은 "아내를 처음 만나고, 두 번째 만날 때 바람을 맞았다"며 "누가 연결을 해줘서 다시 만나게 됐는데, 그때부터 100일 작전을 시작했다. 100일동안 매일 3분이라도 상대방을 보는 것이다. 나중에는 아내도 저를 좋아해주더라"라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MC 신동엽이 지석진에게 "사이버 아내 때문에 큰 오해를 받은 적 있다고 들었다"고 말하자, 지석진은 "제가 기러기 생활을 했지 않느냐. 당시 심심해서 인터넷 게임을 시작했다"라면서 입을 열었다.
그는 "아이템을 돈주고 사야하지만, 제휴 업체에 가입하면 아이템을 주기도 해서 모두 가입했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사이버 애인 사이트에 가입이 됐더라"며 "애인의 이름을 정하라고 해서 옆에 초코우유가 있길래 '초코'라고 짓고 잊어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몇 달 전 일이라 다 잊었었는데, 초코한테 '오빠 밥 먹었어?' '오늘 짜장면 만들었으니 집으로 와' 등 문자가 오기 시작하더라. 와이프가 보더니 누구냐고 정말 화를 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기억이 나더라. 겨우 사이버 애인 사이트를 찾아서 와이프에게 해명했다. 못 찾았으면 아직까지 오해 받을 뻔 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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