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 ICT 수출액은 148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2.4% 감소했다.
ICT 수출은 작년 11월(-1.7%), 12월(-10.1%), 올해 1월(-18.4%), 2월(-19.2%), 3월(-16.4%), 4월(-10.7%), 5월(-22.6%) 등으로 8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출품목 1위인 반도체 수출이 메모리반도체 단가하락과 시스템반도체 수요 둔화 등으로 84억1000만 달러에 그쳐 작년 동월 대비 25.3% 감소하며 부진이 이어졌다.
디스플레이(15억9천만 달러·26.6%↓)는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경쟁 심화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물량 축소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6% 감소한 15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휴대전화 수출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 둔화에 따라 9억9000만 달러로 22.6% 감소했다.
중소기업 ICT 수출도 휴대전화(6000만 달러, -18.4%), 컴퓨터·주변기기(1억1000만 달러, -18.4%) 등 부진 탓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4∼5월에는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홍콩을 포함한 중국(74억1000만 달러)과 미국(15억4천만 달러) 수출이 각각 31.8%, 19.0% 감소했다.
유럽연합(9억1000만 달러)과 일본(3억4000만 달러)도 각각 12.0%, 11.0% 줄었다. 베트남은 20억2000만 달러로 7.7% 증가하면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달 ICT 수입은 85억5000만 달러다. 이에 따라 ICT 무역수지는 62억8000만 달러(잠정치) 흑자 기조가 이어졌다.
김승룡기자 s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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