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비용집행 장기 반영은 수익성 악화 요인"
[디지털타임스 차현정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23일 현대차에 대해 부진한 업황 속에서도 외형과 수익성 모두 성장하며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보고 매수의견과 목표가 17만8000원을 유지했다. 다만 체질 개선을 위한 비용집행이 장기적으로 반영될 것이란 점은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꼽았다.
김민경 연구원은 "현대차가 2분기 매출액 26조9664억원, 영업이익 1조2377억원으로 영업이익률 4.6%과 지배주주지분 순이익 9193억원를 기록하며 높아진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상품성 있는 신차 출시가 판매호조와 점유율 확대, 믹스 개선, 인센티브 축소의 선순환 도미노를 이룬 결과"라고 말했다.
2분기 실적 견인 요소는 하반기에도 유효하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내수 시장에서는 GV80 출시가 신차 효과와 믹스 개선 효과를 이어가고 미국시장서도 근본적 체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하반기 팰리세이드와 베뉴가 가세한 풀 라인업 SUV로 성장하는 차급의 판매 확대, 믹스 개선, 인센티브 축소 및 잔존가치 제고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비용 집행은 우려 요인이라는 평가다. 그는 "2분기 3조3850억원의 판매관리비가 집행된 데 이어 비용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체질개선과 미래대응을 위한 비용집행은 장기적으로 필요하고 부정적으로 해석될 여지는 적으나 구조적 비용 증가나 파업 등의 이슈로 인한 수익성 악화는 우려 요인"이라고 했다.
차현정기자 hjch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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