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1년만에 3兆 이상 급성장
이베이코리아, 올해 600억 감소
이커머스 시장 1위 뒤바뀔수도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쿠팡이 올해엔 '이커머스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G마켓이 지켜왔던 이커머스 시장의 '톱' 자리를 쿠팡이 위협하고 있다. 상반기 결제금액 기준으로는 이미 G마켓을 따라잡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은 상반기 주요 인터넷쇼핑 서비스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 쿠팡의 결제액이 전년 대비 64% 증가한 7조8400억원을 기록했다고 추정했다.
이는 이베이코리아의 8조8100억원보다 9700억원 적은 2위지만 이베이코리아의 추정 결제액이 G마켓과 옥션을 합한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일 플랫폼 기준으로는 쿠팡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는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인터넷쇼핑몰 브랜드를 결제한 총 금액을 추정했으며, 결제금액이란 만 20세 이상 한국인이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로 리테일에서 결제한 금액을 추정한 것으로 법인카드, 법인계좌이체, 기업간 거래, 현금거래, 상품권으로 결제한 금액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베이코리아의 하락세와 쿠팡의 상승세가 엇갈리며 순위가 바뀌었다.
지난해 상반기 이베이코리아는 8조8700억원의 결제액으로 쿠팡보다 4조원 이상 많은 금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엔 결제액이 오히려 6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쿠팡은 1년 만에 3조원 이상을 늘렸다.
3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11번가와 위메프, 티몬은 순위 변동 없이 소폭 성장세를 유지했다.
11번가의 상반기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줄어든 5조2400억원, 위메프는 작년 2조700억원에서 18% 성장한 3조2300억원, 티몬은 1조8100억원에서 12% 성장한 2조200억원으로 추정됐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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