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엘패소 총격 부상자들, "트럼프와 만남 원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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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엘패소 총격 부상자들, "트럼프와 만남 원치 않아"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19-08-09 08:59
엘패소 대학병원에서 경찰관·소방관 격려하는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 총격사건 부상자들이 7일(현지시간)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찾아온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을 거부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8일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엘패소 대학병원 대변인 라이언 밀케는 이 신문에 보낸 성명에서 "지금은 그들(부상자들)의 목숨이 달린 매우 민감한 시기다. 그들 중 일부는 대통령을 만나고 싶지 않다고 얘기했다. 또 일부는 어떤 방문자도 원치 않는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밀케는 부상자 11명 중 2명이 이날 퇴원했다고 덧붙였다.

총격 사건이 일어난 엘패소 동부 쇼핑단지에서 가까운 엘패소 대학병원에는 사건 직후 부상자 13명이 실려 왔으며 이들 중 어린이 두 명은 인근 아동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연령대는 35세부터 82세까지다.


현지 ABC 7 TV는 대학병원 측 밀케 대변인과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총격 당시 세 발의 총탄을 맞은 부상자 미셸 그래디의 아버지인 목사 마이클 그래디는 ABC 7 TV에 "딸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싶지 않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엘패소 대학병원을 찾았으나 총격 부상자들이 집중 치료를 받는 대학병원 구내 델 솔 메디컬센터까지는 찾아가지 않았다고 ABC 7 TV는 전했다.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엘패소에서 희생자 유가족 및 부상자 가족들로부터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고 전날 밝혔다.

병원 스태프들도 복도에 서서 지나가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환영하며 박수를 보냈다고 그리샴 대변인은 덧붙였다.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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