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문 대통령, 대국민 사과해" vs 민주당 "철통같은 안보협력·꼴통같은 안보훼방 중 선택해"

윤선영기자 ┗ 나경원 "민주당, 조국 사설 경호원 수준의 비참한 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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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문 대통령, 대국민 사과해" vs 민주당 "철통같은 안보협력·꼴통같은 안보훼방 중 선택해"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19-08-11 16:02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북한의 발사체 추가 발사를 놓고 "총체적 안보 붕괴 상황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 표명과 대국민 사과를 촉구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몰아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맞서 '보수 꼴통'이라는 용어를 꺼내들며 날을 세웠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주말인 10일 국회에서 당대표 주재 '북핵외교안보특위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일상이 돼 버렸지만 아무리 반복된다 하더라도 어느 한 번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 북한 미사일 도발"이라며 "사실상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김정은의 손아귀에 들어가 있다 해도 과언 아니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도 침묵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 "국가를 보위할 책임지고 있는 문 대통령은 여전히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 청와대는 NSC(국가안전보장회의)조차 열지 않았고 심지어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서 한 장 내지 않았다"며 "특이한 대남군사동향은 없다는 것이 청와대 안보실과 장관들의 분석 결과라고 하는데 미사일 발사보다 더 심각한 군사동향이 있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황 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에게 △북한 도발을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9·19 남북군사합 폐기 및 북한을 향한 경고 메시지 △외교안보라인 즉각 교체 △군사적 위협에 맞설 한미일 공조체계 복원 △총체적 안보붕괴 상황과 관련한 대통령 입장 표명 및 대국민 사과 등 '5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황 대표는 "이는 생명과 안전을 위협받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요구이자 문 정권에 보내는 최후통첩"이라며 "만약 대통령과 이 정권이 이러한 국민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대한민국 안보 포기의 길을 계속 고집한다면 국민적 저항과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른미래당도 문 정부 대응을 '수수방관'이라고 규정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11일 논평을 내고 "한국 정부를 향한 북한의 조롱도 화가 나지만 더 화가 나는 것은 조롱을 들어도 정신을 못 차릴 것 같은 우리 정부와 국방부의 현실"이라며 "(북한의) 우리 정부에 대한 조롱은 우리 국민에 대한 조롱이지만 우리 국민들이 이처럼 모욕을 당해야 하는 상황마저 청와대와 국방부는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문 대통령은 국민의 안보 걱정에 대해 귀를 닫았다. 국민들은 절벽을 향해 소리치는 것 같다"며 "안보 방기 정부와 안보 절벽 대통령이 북한의 조롱보다 더 화가 나는 상황이 참담할 뿐이다"라고 성토했다.

민주당은 안보를 정쟁으로 활용하지 말라고 반발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1일 국회에서 현안 브리핑을 열고 "황 대표는 국민의 안보 불안 심리를 자극해 정치적 이익을 얻어 보려는 잘못된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며 "합리적인 대안도 없이 자기주장만 내세우며 무조건 반대만 일삼는 것을 보수 꼴통이라고 한다. 최후통첩을 보낸 한국당이 철통같은 안보 협력에 나설지 꼴통같은 안보 훼방에 나설지 그 선택을 두고 보겠다"고 일침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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