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 항일 독립운동 주도 최재형 기념비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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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 항일 독립운동 주도 최재형 기념비 제막

박양수 기자   yspark@
입력 2019-08-12 09:27



일제강점기에 러시아 연해주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주도한 최재형(사진) 기념비가 현지에 세워졌다.
최재형순국100주년추모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에서 '최재형 기념비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재형 기념비는 그의 고택을 해외 독립운동기념관으로 새롭게 단장한 최재형 기념관 안에 설치됐다.

기념비는 최재형 염원이었던 대한민국 광복을 형상화한 한반도 모양 비석으로 만들었다. 2.5m 높이 비석에는 태극기 문양이 또렷이 새겨졌다.

비석 전면 우측으로는 '애국의 혼 민족의 별 최재형'이란 문구가 들어갔다. 비석 한쪽에는 최재형 흉상도 함께 들어선다. 흉상 아래로는 최재형의 독립운동 활동상을 한글과 러시아어로 소개했다.


제막식에는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최재형순국100주년추모위원회 공동대표인 소강석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 문영숙 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장, 김니콜라이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 회장, 최재형 선생 후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위 측은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인 최재형 선생이 광복절을 앞두고 기념비와 흉상으로 100년 만에 재탄생했다"며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 기념비와 함께 연해주 항일 독립운동의 대표적인 유적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형은 1920년 일본군에 체포돼 순국하기까지 항일 독립운동은 물론 동포들에게 따뜻한 지원을 한 것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생전 그에게 러시아어로 난로를 뜻하는 '페치카'라는 애칭이 따라다닌 이유다. 그는 1919년 수립한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초대 재무총장에 선임됐다. 하지만 이듬해 4월 우수리스크에서 일본군에 체포돼 순국했다. 그의 시신은 아직 찾지 못했고, 묘지도 없다. 정부는 순국 42년만인 1962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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