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위안화 환율 또 인상… 8거래일 연속 평가절하

김광태기자 ┗ 35분간 입장차만 확인한 韓·日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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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위안화 환율 또 인상… 8거래일 연속 평가절하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19-08-12 15:05

中 "무역갈등 격화, 시장 반응"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중간 환율을 또 올려 고시했다. 지난달 31일 이후 8거래일 연속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를 평가절하한 것이다.


인민은행은 12일 달러 대비 위안화 중간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11% 오른 7.0211위안으로 고시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오른 것은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낮아졌다는 의미다.
중국 역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고시 중간 환율의 상하 2% 범위에서 거래된다. 시장에선 기준환율 성격의 인민은행 고시 중간 환율의 움직임을 중국 정부의 정책 시그널로 주시하는 경향이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31일 이후 8거래일 연속 달러 대비 위안화 중간 환율을 올렸다.

미국이 다음 달부터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추가로 10%의 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지난 5일 이후 외환시장에선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넘는 '포치'(破七)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은 것은 2008년 5월 이후 11년 만이다.


이에 미국이 중국을 즉각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양국 간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번져가는 모습이다.

중국은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직후 위안화 절상을 유도하기 위해 중앙은행증권 발행 계획을 밝히는 등 부분적인 환율 안정 조치에 들어갔다. 그러나 최근 나타난 위안화 약세는 어디까지나 미국의 무역 갈등 격화에 시장이 반응한 결과라는 것이 중국 측의 입장이다.중국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 경제기초와 비교해 위안화 가치가 적정하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발간한 것을 계기로 미국이 자국을 근거 없이 환율조작국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강한 반격에 나서고 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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