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감정적 대응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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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감정적 대응 안된다"

임재섭 기자   yjs@
입력 2019-08-12 15:51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감정적이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결기를 가지되 냉정하면서 근본적인 대책까지 생각하는 긴 호흡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는 그동안 강도 높은 발언을 했던 것과는 사뭇 차이가 있는 대응이다.

이는 지난 8일 긴급 주재한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일본의 결정을 '승자 없는 게임'이라며 조속한 철회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 것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사흘 후면 광복절로, 올해는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 그 의미가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며 "과거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큰 고통을 받았던 우리로서는 현재 벌어지는 일본의 경제 보복을 매우 엄중한 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고 일본의 경제보복을 거듭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보복은 그 자체로도 부당할 뿐 아니라 그 시작이 과거사 문제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며 "광복절을 맞이하는 우리의 마음가짐이 한층 결연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의 부족함을 꼼꼼하게 살피면서도 우리 국민·기업의 역량을 믿고 자신 있게 임하겠다"며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고 해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경제 강국이 아니다"라며 "인류 보편적 가치를 옹호하며 사람을 중시하는 평화협력의 세계공동체를 추구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국제사회와 연대하면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은 경제력뿐 아니라 인권·평화 같은 가치의 면에서도 모범이 되는 나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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