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논란’ DHC, H&B스토어 퇴출되나…정유미도 광고모델 중단

김아름기자 ┗ 팔도 만능비빔장, 출시 2년 만에 1000만개 판매 돌파

메뉴열기 검색열기

‘혐한논란’ DHC, H&B스토어 퇴출되나…정유미도 광고모델 중단

김아름 기자   armijjang@
입력 2019-08-13 11:43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혐한(嫌韓)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일본 화장품 기업 DHC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올리브영과 랄라블라, 롭스 등 주요 H&B 스토어들이 DHC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DHC의 광고 모델인 배우 정유미 측도 더이상 광고모델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지난 12일 오전부터 온라인 매장에서 DHC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고객에게 DHC 상품 노출을 최소화하라는 지침에 따라 진열 위치를 잘 보이지 않는 곳으로 조정했다.
이는 DHC의 자회사인 'DHC테레비'가 혐한 발언이 담긴 유튜브 콘텐츠를 내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등 여론이 악화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협력사와의 계약관계 등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우선 매장 내 진열 위치 변경과 온라인몰 판매 잠정 중단 등 지침을 내리고 여러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업계 2위 랄라블라는 발주 중단에 나섰다. 랄라블라는 그간 취급하던 20여종의 DHC 상품을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단하고 150여개 오프라인 점포에서는 발주를 중단하기로 했다. 기존 재고는 진열 위치를 잘 보이지 않는 곳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가 운영하는 롭스도 이날부터 온라인몰에서 DHC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또 전국 130여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DHC 제품 진열을 중단하기로 했다.

DHC의 모델인 배우 정유미 측도 DHC에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


정유미의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공식입장에서 "DHC 본사 측 망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DHC 본사 측 발언에 중대한 심각성을 느껴 정유미의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DHC와의 재계약도 절대 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앞서 일본 화장품 기업 DHC의 자회사인 'DHC테레비'는 최근 혐한 발언이 담긴 유튜브 콘텐츠인 '진상 도로노몬 뉴스'를 내보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극우 성향으로 알려진 출연자들이 위안부상을 "예술성이 없다. 내가 현대미술이라고 소개하며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것인가"고 평가하고, "조센징(과거 조선인을 비하하는 표현)은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등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혐오성 발언을 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DHC가 '혐한 논란'에 휩싸이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은 DHC의 광고 모델인 배우 정유미. <연합뉴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