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공연장 방화막 시스템 국내 최초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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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 공연장 방화막 시스템 국내 최초로 개발

예진수 기자   jinye@
입력 2019-08-13 13:39
독일, 오스트리아, 미국 등 선진국에 의존해온 '공연장 방화막 시스템' 설계·제작 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돼 자립화된다.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문화기술연구개발지원사업을 통해 자유낙하 방식의 공연장 방화막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공연장 무대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방화막 패널을 하강시키는 장치다. 화염과 유독가스가 객석으로 확산되는 것을 지연시킴으로써, 관객의 대피시간을 확보하는 안전시설이다. 서상민 KTL 시스템·에너지본부장은 "공연장치 기술개발, 시험인증, 국제수준의 공연장 안전체계 확립 등의 기술지원을 통해 국내제품과 기술력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통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L은 10일부터 12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 공연기술 전시회'에 이 시스템을 출품했다.

그동안 공연장 화재시 관객의 안전을 위한 공연장 방화막 시스템 도입과 국산화 요구가 높았지만, 전량 수입품에 의존해왔다. 각 공연장은 고가의 비용을 들여 외산 방화막 시스템을 설치해야 했다.


KTL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기술연구개발지원사업인 '공연장 방화막 시스템 및 안전기술 개발'의 주관연구기관으로서 티디에이, 삼선CSA, 케이오비에이, 부경대학교와 함께 2017년부터 방화막 시스템 연구개발을 수행해왔다. 이를 통해 방화막 전용 구동부 시스템, 모듈형 방화막 패널, 밀폐 및 가이드 장치, 비상낙하 충격흡수 및 감속 제어장치 등을 개발했고 방화막 성능검증을 위한 전용 테스트 시험설비도 함께 구축했다고 KTL은 설명했다.

KTL 관계자는 "이 시스템 개발로 선진국 수준의 성능과 신뢰성을 가진 국산 방화막 보급이 가능해졌다"며 "공연장에서는 기존 가격대비 30% 이상의 비용절감과 함께 설치기간 단축, 유지보수 비용 절감 등 다양한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KTL 연구진들이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공연기술 전시회'에서 '공연장 방화막 시스템'을 소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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