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몰이성적 색깔론` vs 황교안 `내 말 틀렸냐` , 조국 청문회 ‘전초전’

김미경기자 ┗ 민주당 "일괄상정" vs 한국당 "결사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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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몰이성적 색깔론` vs 황교안 `내 말 틀렸냐` , 조국 청문회 ‘전초전’

김미경 기자   the13ook@
입력 2019-08-13 15:39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전초전'을 치렀다.


황 대표가 먼저 조 후보자의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 연루 이력을 공격하자, 이 원내대표가 '몰이성적인 색깔론'이라고 맞받아쳤다. 황 대표는 '내 말이 틀렸냐'며 발끈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공안조서를 작성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한국당이 벌써부터 정상적 검증 대신에 몰이성적 색깔론을 들이대고 심지어 인사청문회 보이콧 주장까지 서슴지 않고 있어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는 과거 사노맹 관련 사건으로 실형까지 선고받았던 사람"이라며 "국가 전복을 꿈꾸는 조직에 몸담았던 사람이 법무부 장관에 앉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는 얘기냐"라고 문제 삼은 것을 반박하는 취지다. 특히 이 대표는 황 대표가 공안검사 출신이라는 것을 겨냥해 "한국당은 장관 후보자들을 마치 척결해야 할 좌익용공으로 몰아세우는 듯하다"며 "공안검사적 시각에서, 특히 이분법적 시각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총칼로 집권한 군사정권에 맞서서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쏟았던 민주주의에 대한 열정을 과격하게 폄하하지 마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반격을 받은 황 대표는 "법무부 장관에 맞는 처신과 행동이 있는데, 조 후보자는 부적격하다는 것"이라면서 뜻을 굽히지 않았다. 황 대표는 이날 강원도 고성군에서 열린 고성·속초 산불 피해지역 주민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법무부 장관은 헌법과 법을 지키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져야 한다"면서 "조 후보자가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지키는 법무부 장관에 합당한지는, (사노맹 사건) 판결문만 봐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13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산불 피해지역 주민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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