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큰 N● 쇼크… 한국인 여행 80% 줄면 日 경제피해 10兆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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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큰 N● 쇼크… 한국인 여행 80% 줄면 日 경제피해 10兆 육박

김승룡 기자   srkim@
입력 2019-08-13 18:11

현경硏 "피해액 한국보다 4.7배 높아"


일본여행 불매!, 텅 빈 대마도행 여객선

사진 = 연합



韓日경제 전면전
한일 양국 갈등으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이 80% 가량 감소할 경우, 일본 경제 생산 피해액이 10조원을 넘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는 일본인의 한국 여행 감소에 따라 입을 한국의 경제 생산 피해액보다 4.7배 높은 것이다.

13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간한 '한일 여행절벽의 경제적 피해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일본 여행 보이콧'으로 일본 관광이 81.2% 감소할 경우, 내년 일본 생산은 8846억엔(약 10조224억원), 부가가치는 4558억엔(약 5조2678억원), 고용은 9만5785명 각각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내년 일본 경제성장률은 0.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인의 일본 관광 감소율은 한국인이 일본 여행으로 쓴 돈을 말하는 여행서비스 지급액이 지난해 51억7000만 달러에서 최근 20년 가운데 최소 수준인 1998년 9억7000만 달러로 81.2% 감소하는 것을 전제로 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일본 여행 취소율이 급증하고, 과거 중국의 사드 보복 당시 중국인의 한국 관광이 75.1% 줄었던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일 갈등으로 일본인의 한국 관광이 39% 감소하면 내년 우리나라 생산은 1조8745억원, 부가가치는 7687억원, 고용은 1만8176명 각각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0.0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계산됐다.



일본인의 한국 관광 감소율 39%는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쓴 돈을 말하는 여행서비스 수입이 지난해 17억7000만 달러에서 최근 20년 가운데 최소 수준인 2015년 10억8000만 달러로 감소하는 상황을 전제로 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일본인의 한국 여행이 최근 몇년 새 늘어나지 않고 계속 낮은 수준에서 정체된 상태인 만큼 39%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관광객 급감에 따른 일본 경제 피해가 한국 피해보다 훨씬 클 것이란 분석이다. 일본의 생산 감소 규모는 한국의 4.7배, 부가가치 감소는 5.9배, 고용 감소는 5.3배 각각 높을 것으로 집계됐다. 또 경제성장률 감소폭은 2배 더 높을 것으로 추산됐다.

연구원은 일본의 최근 평균 경제성장률이 0.7%인 점을 감안하면 0.1%포인트 성장률 하락은 14.3%의 체감적 성장률 하락 효과를 낸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일본 관광객 수는 지난해 754만명으로 2014년 276만명에 비해 4년 만에 3배 증가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의 대(對) 일본 영행서비스 수지는 2013년 적자로 전환해 작년에도 34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의 한국 관광객 수는 지난해 약 295만명으로 2014년 228만명에 비해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현대경제연구원 측은 "양국 경제전쟁의 피해는 결국 양국 국민과 기업에 돌아간다는 점을 인식하고, 양국 정부의 전향적 대응이 절실하다"며 "정부나 정치권이 일본여행 보이콧을 부추기는 행태는 자제해야 하며, 양국 민간 교류가 중단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승룡기자 s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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