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세력에게 침묵하는 정권은 누구를 위한 정권인가"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16일 논평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건설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우리 안보는 또다시 흔들렸다"며 "문 대통령의 인내에 북한은 독설과 미사일로 화답한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최 수석대변인은 "북한은 대화 분위기가 무너졌음을 강력하게 말하고 행동하고 있고 '웃겨도 세게 웃기는 사람', '똥줄을 가리는 주제'라며 문 대통령을 향한 비난과 조롱을 멈추지 않았다"며 "북한의 행동은 불만을 표출하는 수준을 넘어 우리 국민들을 겁박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불만에 대한 인내와 협박에 대한 굴종은 다른 것"이라며 "안보 위협에 침묵으로 일관하는 정권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 12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