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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올림픽공원서 만난 `자이언트 캣`… SKT AR동물원 가보니

김은지 기자   kej@
입력 2019-08-18 02:05

잔디밭에 스마트폰 비추니, 귀여운 미니동물이 떴다
눈앞서 발차기·비보잉 춤도 춰
색칠하기 나만의 동물 재탄생
개장 3일만에 5000여명 즐겨


[르포] 올림픽공원서 만난 `자이언트 캣`… SKT AR동물원 가보니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내 'AR동물원'에서 시민들이 다양한 5GX 서비스를 즐기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서울 올림픽공원에 가면 자이언트 캣과 자이언트 비룡 등 귀여운 미니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알파카와 웰시코기, 아기 비룡처럼 작고 귀여운 동물들도 살고 있다. 실제 동물원이 아닌 SK텔레콤이 개장한 'AR(증강현실) 동물원' 이야기다. SK텔레콤은 자사 AR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올림픽 파크 내 대형 고양이 조형물을 설치하고 'AR 동물원' 앱을 통해 고객들이 빠른 5G 속도와 서비스, 풍성한 혜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6일 올림픽파크 AR 동물원에서는 실제 동물원을 가지 않고도 도심 속 공원에서 알파카, 웰시코기, 레서판다 등 각종 동물을 실감 나게 볼 수 있었다. SK텔레콤은 지난 13일부터 시작해 오는 25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과 여의도 공원에서 AR 동물원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귀여운 미니 동물들은 점프 AR 앱을 실행한 후 올림픽 공원 잔디밭을 향해 비추면 나타난다. 핀치줌 기능을 통해 AR 동물의 크기를 키우거나 줄일 수 있고, 또 AR 동물을 터치를 할 때마다 앙증맞은 모션도 취한다. 래서판다가 눈앞에서 발차기를 하고 웰시코기는 짧은 다리로 비보잉 춤도 선보인다. 색칠하기 기능을 통해 나만의 귀엽고 독특한 동물로 재탄생 시켜 간직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공유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재미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또 공원이나 광장 등 장소와 시간대에 따른 빛의 조도, 채도, 산란 정도에 따라 AR 동물에 반영되는 질감과 색감이 달라지는 점도 흥미를 끈다.


다만, AR 동물과 사진 찍기는 '셀카모드' 에서는 불가하고, 점프 AR 앱 또한 호환 기기에 제약이 있다는 점은 아쉬운 요소였다. 갤럭시A 시리즈를 쓰고 있는 기자의 스마트폰에서는 점프AR이 실행되지 않아 현장의 체험존 기기를 통해 AR 동물들을 소환하는 식으로 서비스 체험이 가능했다.
SK텔레콤은 현재 안드로이드에만 점프AR 앱을 지원하고 있고 10월 이내로 애플 iOS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iOS 탑재 기기 중에도 상위 기종부터 확장이 될 예정이며, 현재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 사용자 중 보급형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에도 점프 AR 앱의 다운로드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13일 올림픽공원 내 AR 동물원이 개장한 이후 3일 만에 약 5000명 정도의 고객이 점프 AR 앱을 다운로드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올림픽공원을 찾은 전진수 5GX서비스사업단장은 "SK텔레콤의 5G 클러스트에서 고객들이 AR 등 5G 시대 '몰입 경험'의 즐거움을 체험할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는 데 의의를 뒀다"며 "5G가 보편화되면서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5G 환경에 맞는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전에 겪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주는 차원에 대해서 (AR 동물원이) 흥행에 성공하느냐, 안하냐에 따라 너무 좌지우지 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스토어에 몇만 개 이상 콘텐츠가 있는 AR 서비스가 다 흥행한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이 (5G 서비스에)지속적인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교감, 소통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SK텔레콤의 서비스 피쳐"라고 덧붙였다.

[르포] 올림픽공원서 만난 `자이언트 캣`… SKT AR동물원 가보니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내 'AR동물원'에서 SKT 홍보모델들이 'Jump AR' 앱을 통해 증강현실 속 '자이언트 캣'과 사진을 찍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서울 여의도공원, 올림픽공원을 시작으로 AR 동물원을 대전 보라매공원, 대구 두류공원, 광주 5.18공원 등 전국 단위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SK텔레콤은 현재 AR 동물원 서비스에 제공 중인 자이언트 캣, 자이언트 비룡 , 알파카, 웰시코기, 레서판다 등 미니 동물 외에도, 라쿤, 호랑이, 판다, 여우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미국 NBC 유니버설과 협업해 쥬라기월드의 공룡도 동물에 추가하는 등 5G 시대에 걸맞는 즐거움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AR·VR(가상현실) 통합 콘텐츠 및 서비스 플랫폼인 'T리얼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T리얼 플랫폼은 AR렌더링 기술, 공간인식 기술, 아바타 동작 등을 표현하기 위한 프레임워크, MR(혼합현실) 가상회의 등 텔레프레즌스 등 AR·VR 관련 기술이 총망라된 SKT만의 플랫폼이다.

김은지기자 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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